제1회 국립공원 논문공모전 6편 수상작 선정

라펜트l기사입력2008-12-16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송원경, 김은영 씨, 우수상 수상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난달 3일부터 14일까지 환경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국립공원 논문공모전」심사결과, 강원대학교 생물학과 이정현, 이헌주 팀이 응모한 ‘국립공원 내 파충류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PIT tag와 무선추적방법의 적용’이라는 논문이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된 「국립공원 논문공모전」은 국립공원 자연자원 보전·복원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학계와의 연구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국립공원 논문공모전에는 총 31편의 논문이 접수되었으며, 박봉우 강원대학교 교수 등이 11일부터 28일까지 심사하여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 직원부문 2편을 선정하였으며 최우수상에는 환경부장관 상장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송원경, 김은영 씨는 “야생동물 이동가능성을 고려한 국립공원 생태네트워크 구축 연구” 로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12월 17일(수) 공단회의실에서 열린다.


국립공원 논문공모전 수상작
□ 일반부문
최우수상(1편) : 환경부장관 상장 및 상금 300만원
국립공원 내 파충류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PIT tag와 무선추적방법의 적용 (이정현, 이헌주, 강원대학교 대학원 생물학과)
우수상(2편) : 이사장 상장 및 상금 100만원
오대산국립공원에서 강풍에 의한 숲틈 형성과 식생의 재생 (전미나, 강원대학교 대학원 생물학과)
야생동물 이동가능성을 고려한 국립공원 생태네트워크 구축 연구 (송원경, 김은영,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장려상(3편) : 이사장 상장 및 상금 50만원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다변량 군집분석에 의한 삼림식생형의 유형화와 천이과정의 분석 (이경은, 강원대학교 대학원 생물학과)
덕유산국립공원의 태류에 관한 연구 (최승세, 전북대학교 대학원 생물학과)
지능형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한 탐방 이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현에 관한 연구 (나혜현, 대구대학교 대학원 관광경영학과)

□ 직원부문(2편) : 이사장 상장 및 상금 50만원
대륙사슴복원을 위한 속리산국립공원 내 방사사슴의 서식지 특성분석 (김용호?이은환, 속리산사무소)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특별보호구 연접해안의 계절별 해조상 변화 (김보영·김병기, 다도해해상사무소)



국립공원논문공모전 수상논문 요약
□ 최우수상(1편)
ㅇ 국립공원 내 파충류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PIT(Passive Integrated Transponder)tag과 무선추적방법의 적용
이정현, 이헌주 (강원대학교 생물학과)
본 연구는 PIT tag(Passive Integrated Transponder)과 무선추적법(Radio-telemetry)을 오대산국립공원과 월악산국립공원 내 파충류에 적용, 평가하여 효율적인 적용방안을 제시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두 곳의 국립공원 지역에서 연구기간동안 PIT tag을 삽입한 파충류는 총 137마리이었으며, 이중 17마리가 재 포획되어 평균 12.40%의 재포획률을 보였다. 무선추적을 통해 확인된 황구렁이 수컷의 행동권 면적은 MCP = 38.96ha, Kernel 95% = 47.18ha, 암컷은 MCP = 16.25ha, Kernel 95% = 20.87ha로 확인되었다. 국립공원의 효과적인 파충류자원 관리를 위하여 우선, 국립공원 내에 서식하고 있는 파충류 중에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대상 종을 선정하여 PIT tag을 삽입하고, 전담 모니터링 요원에 의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한다면 파충류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멸종위기종과 국립공원 내의 보호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파충류를 대상으로 무선추적을 실시하여 이동과 행동권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면, 이를 기초로 멸종위기종의 보호 및 보전방안을 효율적으로 수립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우수상(2편)
ㅇ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강풍에 의한 숲틈 형성과 식생의 재생
전미나 (강원대학교 생물학과)
산림생태계에서 숲틈의 형성과 재생과정은 종구성 및 종다양성을 증가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대산 국립공원 성숙림에서 2006년 10월 강풍에 의해 숲틈이 형성되어 숲틈의 크기 및 숲틈형성목의 특징을 파악하고, 숲틈 내 미소지형에서 임상과 목본의 재생을 2년간 비교?분석 하였다.
숲틈은 평균 2.8개(1~6개)의 목본이 쓰러져 형성되었으며, 면적은 평균 205 m2(74.5~442 m2)였다. 뿌리가 얕은 천근성 침엽수인 분비나무와 전나무가 특히 강풍에 취약했다. 오대산에 형성된 숲틈은 피음 상태에 있던 유목들에게 상층까지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숲틈 내부에 분포하던 종에 의해 임상층의 재생이 일어나 교란 전 식생구조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ㅇ 야생동물 이동가능성을 고려한 국립공원 생태네트워크 구축 연구
송원경, 김은영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서식지 중심의 종 관리정책은 최근 국내?외의 환경 및 정책 여건상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 이후 자연환경 관리정책에 생물종의 서식지 적합성 평가에 따른 보전지역 설정 및 복원을 위한 대상지 선정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보호지역 관리 정책은 생태계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즉, 보호지역 선정 및 관리정책 수립에 보전생물학, 경관생태학 등의 이론적 근거가 더해지면서 다양한 생태계 관리 방안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국제적, 사회적 여건을 고려하여 국립공원의 생태계 관리 방안의 한 방안으로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생태계 보호지역인 설악산 국립공원과 오대산 국립공원 지역의 노루 서식지를 확인하고 이들의 생태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관리지역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서식지 적합성 평가를 위해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의 80개 노루 출현지점을 활용하여 표고, 경사, 향, TPI와 같은 지형적 요소, 토지피복, 영급, 식생 등의 토지피복 및 식생 요소, 도로밀도 등의 인위적 요소를 통계적 기법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회귀모형을 도출하여 대상지 전 지역에 대한 서식지 적합지역을 확인하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의 노루 서식지 핵심지역을 도출하고 두 지역의 생태적 연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경관 투과성(landscape permeability) 개념을 적용하여 생태네트워크를 계획하였다. 경관 투과성은 국내외의 유사종 이동 특성 연구 결과를 고찰하여 토지피복과 도로밀도, 경사도 세 가지 환경변수를 통해 분석하였으며 앞서 도출된 두 개의 핵심지역간에 발생되는 최적비용거리를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서식지 적합성 모델은 78.7%의 분류정확도, 66.1%의 적합도를 보여 연구대상지의 약 60%가 노루의 서식에 적합한 지역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노루 서식지 핵심지역으로 선정된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 지역은 국립공원 경계 내부에 약 77% 내외의 서식지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핵심지역을 연결하는 생태네트워크는 설악산과 오대산 양방향 모두에서 가장 노루의 이동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선정하였으며 그 결과는 백두대간 보호지역과 대부분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일부 설악산 국립공원 남측으로 일치되지 않은 부분이 나타나 향후 이 지역의 야생동물 관리를 위한 보전지역 재설정의 필요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국립공원의 목적이 단순히 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현명한 이용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효과적인 국립공원의 생태계 관리를 위한 장기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고 있는 내용은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선진국에서 시도하고 있는 방법론으로서 향후 국립공원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중요한 정책방향 제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의 야생동물 서식지 및 이동특성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본 연구는 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체계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 장려상(3편)
ㅇ 덕유산국립공원 태류 (Hepaticae)에 관한 연구
최승세 (전북대학교 생물과학부)
덕유산 국립공원의 태류 (Hepaticae)를 파악하기 위하여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0월에 걸쳐 19회 조사를 실사한 결과 25과 48속 98종 3아종 2변종 103분류군으로 밝혀졌다. 이중 한국산 미기록 태류는 미기록 1속을 포함하여 8분류군으로 나타났다. 이 분류군은 1,140개의 채집된 표본으로 근거한 것이다.

ㅇ 지능형 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한 탐방 이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현에 관한 연구
나혜현 (대구대학교 대학원 관광경영학과)
국립공원의 공공성 확보 및 대국민 서비스 제고차원에서 2007년 1월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이후, 사실상 정확한 탐방객 계수측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공원 이용주체인 탐방객은 자원이나 시설의 훼손에 영향을 주는 주요 관리대상이기 때문에 이들의 이용량에 관한 정보, 즉 탐방객 계수가 공원관리에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이 때문에 탐방객 계수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요구되며, 이러한 시스템은 탐방 이용량의 총량을 파악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 아니라 국립공원별 탐방로별, 시간대별, 계절별 등으로 구분하여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하도록 구축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소백산국립공원의 삼가지역을 대상으로 지능형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한 무인 자동 계수시스템을 적용하였다. 이를 통해 국립공원 탐방객의 입?퇴장을 구분하여 정확한 계수측정이 가능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 및 파악이 가능한 탐방 이용량 모니터링 시스템의 구축방안의 제시와 그 활용성을 검토하였다.

ㅇ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다변량 군집분석에 의한 삼림식생형의 유형화와 천이과정의 분석
이경은 (강원대학교 생물학과)
오대산 국립공원은 천이단계, 교란 역사 및 환경이 다른 여러 식생형이 상존하여 시간 및 환경에 따른 식생의 천이 경향을 밝힐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본 연구는 오대산에 분포하는 삼림식생의 유형을 구분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입지요인을 규명하였다. 또한 각 식생유형과 종 수준의 천이계열을 분석하여 삼림의 천이과정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오대산의 삼림군집은 총 10개의 군집으로 분류할 수 있었으며, 군집을 분류하는데 있어 가장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은 고도이었다. 오대산의 삼림식생의 천이계열은 저산지의 건조한 지역은 소나무림에서 시작하여 굴참나무-신갈나무 군집으로 천이가 진행되어 신갈나무, 신갈나무-피나무→신갈나무-당단풍-피나무군집→전나무-활엽수 혼합림군집으로 천이가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종 수준에서는 소나무→굴참나무→신갈나무→당단풍→피나무, 거제수나무→전나무→고로쇠나무→까치박달 순으로 군집에 출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 직원부문(2편)
ㅇ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특별보호구 연접해안의 계절별 해조상 변화
김보영, 김병기 (다도해해상사무소)
국립공원내 특별보호구로 지정된 정도리 구계등은 갯돌 해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와 연접한 해안에 위치한 소형 암반에 분포하는 해조상에 대하여 2006년 11월부터 2007년 8월까지 계절별로 조사를 실시하여 변화상을 관찰하였다. 조사결과 채집 동정된 해조류는 녹조류 3종, 갈조류 10종 및 홍조류 30종으로 총 43종이 출현하였다. 연중 우점종은 지충이었고 준우점종은 돌가사리 및 톳이었다. 지충이가 톳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종조성의 특성은 혼합성이었고 한대보다 온대성에 가까운 특성을 나타내었다. 수직분포는 다른 남해안 조사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었으며, 조사지역이 협소한 것에 반해 상대적으로 많은 종수가 출현하였다.

ㅇ 속리산국립공원 내 사슴의 서식지 특성분석
김용호, 이은환(속리산사무소)
속리산국립공원에 방사(released)된 사슴의 서식지 특성을 분석하여 차후 있을 대륙사슴의 복원에 필요한 모델링 역할과 재도입 계획의 수립과 실행에 필요한 종의 필수적인 요구조건을 알아내는데 있다.
연구는 자료수집 및 분석, 서식지 분석을 위한 인자 도출, 통계분석 및 유의성 검정의 방법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사슴의 먹이자원으로 조릿대와 서식지 사이에 순관계가 형성되었다. 흔적조사에서 조릿대의 발견비율이 81%를 보였고 겨울흔적 중에는 92%를 차지하였다. ② 산림형태(식생)에서는 침엽수림 이용이 높게(76%) 나타났고 검정통계량은 chi-square 62.8512, P-value 0.0000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③ 경급에 따른 서식지 특성은 대경목 비율이 56%로 나타나 유의미한 차이 (chi-square 28.5694, P-value 0.0000) 를 보였다. ④ 숲의 나이가 50년 이상인 6영급에서 흔적비율이 65%를 보였다. 검정통계량은 chi-square 58.9333, P-value 0.0000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⑤계절에 따른 평균 고도는 봄 469m, 여름 440m, 가을 436.1m, 겨울 413.9m로 나타났다. 그러나 겨울철 고도에 대한 유의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chi-square 11.0833, P-value 0.3510(유의수준 0.01)). ⑥경사도에 따른 흔적분포는 95%가 30도 이하에서 나타났다. ⑦향의 영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⑧수계까지의 거리는 80.7%의 사슴흔적이 200m이내에서 나타났다.

자료제공 _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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