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대공원 위락시설지구 25만평 부지에 모두 1천2백3억원을 들여 미국과 일본의 디즈니랜드에 버금가는 서울랜드를 오는 1988년까지 2단계에 걸쳐 건설키로 하고, 지난달 24일 기공식을 가졌다. 
서울시는 전체면적 25만평 가운데 8만1천3백평을 1단계로 개발, 1986년 3월까지 6백65억원을 들여 각종 놀이시설을 완공시킬 계획이다. 
이후 1987년부터 2단계 공사를 착수, 1988년 말까지 5백 37억원으로 6만8천7백평 부지에 잔디스키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만들 계획이며, 나머지 10만평은 녹지대로 보존된다.
서울시는 서울랜드를 국제수준급 위락공원으로 건설하기 위해 경험이 많은 미국의 6개 설계용역단을 참여시킨 가운데 각종 시설마다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동적시설과 정적인 휴식공간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1단계 공사 후 선보이게 될 이 놀이시설은 국제바자구역, 한국민속문화구역, 우주과학구역, 모험환상구역 등 4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타는시설’이 22종 22개, ‘놀이시설’ 12종 40개, ‘보는시설’ 5종 8개 등 39종 70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