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사업은 주민의 미래도시 환경요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라펜트l기사입력1998-02-01
시민환경연구소 심포지엄‘지속가능도시 추진전략과 과제’- 
(사)시민환경연구소가 97년 한해 7차례에 걸쳐 총 11편의 논문이 발표된 지속가능한 도시포럼을 결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도시 추진전략과 과제’란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은 그간의 포럼의 성과물을 종합하고 확산하는 한편 어떻게 지속가능도시를 환경정책과 시민운동을 통해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와 윤서성 환경부차관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심포지엄은 이치범 환경운동연합사무처장의 사회로 3가지 주제가 발표되었다. 
‘생태도시 건설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 김귀곤 교수(서울대 조경학과)는 생태도시계획은 생태적 원칙, 특히 사람과 자연의 공존 이론에 의해서 사회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노력이라 볼 수 있다고정의하고 생태도시계획은 기존의 도시계획의 중심에 지속가능한 개발의 개념을 넣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생태도시사업은 주민들의 미래도시 환경요구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김선희 박사(국토개발연구원)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전략’에서 지속가능도시란 기존 도시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아름답고 여유있는 도시, 개성있고 문화적인 도시,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로 바꿈으로써 궁극적으로 ‘도시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도시개발의 새로운 방향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김박사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대한 주요동향을 deep green approaches(eco-centric stances)와 light geen approches(anthropocentric stances)로 나누고 이의 전략과제로 시가지내 공원·녹지 확보방안, 보행자 공간체계 조성방안,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방안, 도시내 자연생태계의 보전방안, 하수 및 폐기물 처리시설의 정비방안, 도시재해의 관리방안, 교통수요절감적 도시개발방안, 이동약자를 위한 도시시설의 개선방안, 도시정보화 체계 구축방안 등을 제안했다.‘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한 지자체와 시민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 최병두 교수(대구대학교 지리교육과)는 지속가능도시를 위한 사회부문계획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부문에서 주요원칙을 밝히고 공간·환경부문계획의 주요방안들에 대해 심도있게 소개했다.이날 토론에서는 한희정 사무관(환경부 자연정책과)을 비롯 김일태 교수(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조경두 박사(인천발전연구원), 김현수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지속가능도시의 전제조건 및 지속가능도시의 주체에 관해 활발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다분히 인간중심의 지속가능도시이론을 편 김선희 박사에 김귀곤 교수측은 인간이 포함되는 자연생태계를 기조로 한 지속가능도시 이론으로 맞서 토론이 흥미롭게 진행되는 양상을 보였다.이번 지속가능도시 종합 심포지엄은‘지속가능도시’가 지방의제 21을 구현하는 환경정책과 환경운동이 추구해야 할 공동의 목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는 자리였다고 평가됐다.(취재 : 김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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