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개발, 생태환경 신중히 고려해야
라펜트l기사입력1998-09-01
‘녹색연합 주최, <올바른 금강산 개발을 위한 토론회>’
최근 온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부각되고 있는 금강산 개발. 이에대한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지난 7월 28일 녹색연합 주최로 종로성당 3층에서 마련되었다.
박수혁 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우종수씨(섬진강보호회장)는 ‘세계의 명산 우리 금강산’이라는 발제를 통해 “한국 특유의 화강암이 빚어놓은 금강산은 1천1백45종의 식물과 3백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백두산, 지리산, 한라산, 울릉도와 함께 우리나라 5대 식물의 보고로 꼽히는 지역”이라며 “이중 동해 바다의 영향을 받는 외금강 일대는 참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떡깔나무 등 참나무속 수종들과 남방계통의 식물들이 분포되어 있으며 서쪽 내금강 지역은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복장나무등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북방계통 식물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 밝혔다. 일제시대 학병 징집을 피해 금강산으로 도주, 1년간 산속에서 생활하여 금강산에 대해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금강산가이드’라는 안내책자도 발간한 바 있는 우씨는 또 “금강산이 식물의 보고인데 비해 동물은 산이 경사가 급한 암골산이라는 지형적 여건으로 서식수량이 풍부하지 못하다”며 “한반도에서는 IUCN이 관리상의 목적에 따른 구분체계로 유일하게 정식 국립공원으로 인정하고 있는 금강산이 부디 자연파괴 없는 조화로운 개발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기를 살려나갈 수 있도록 보호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번째 발표에서 김성일 교수(서울대 산림자원학과)는 ‘금강산 개발의 환경적 영향과 의미’라는 발제를 통해 “94년 북한이 홍콩의 투자자문회사인 RHL사에 의뢰, 작성한 금강산개발계획에 따르면 우선 1차 개발대상지역인 외금강의 온정리와 해금강 지역에 카지노를 갖춘 특급호텔및 종합레저타운과 온정리에 외금강과 내금강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또한 해금강 근처의 삼일포와 기타 호수 주변에는 수변 휴양시설과 골프장이, 비로봉 남쪽사면에서 내금강쪽이나 온정리 부근에 이르는 완만한 경사지는 스키장 적지로 언급되고 있어 이대로 추진된다면 13억3천만평 즉 설악산국립공원 집단시설지구면적의 10배에 달하는 면적이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어진 토론에서는 손희만 자연정책과장(환경부), 손기웅씨(민족통일연구원), 정회성 연구위원(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김광일 과장(한국관광공사 북한부), 박인수 부소장(중국
흑룡강성 야생동물연구소), 강찬수 기자(중앙일보), 서재철 부장(녹색연합)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 금강산개발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번 토론회를 마련한 녹색연합의 장원 사무총장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금강산 개발문제가 자칫 자연환경을 무시한 관광편의주의로 흐를 수 있는만큼 이에대한 환경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한 신중한 개발방향 모색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개발주체인 현대그룹측 실무자들의 토론 참여도 유도하는 등 토론의 참여범위를 보다 확대, 국민적 여론을 형성하여 민족의 영산 금강산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세인들 앞에 자태를 드러낼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부각되고 있는 금강산 개발. 이에대한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지난 7월 28일 녹색연합 주최로 종로성당 3층에서 마련되었다.
박수혁 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우종수씨(섬진강보호회장)는 ‘세계의 명산 우리 금강산’이라는 발제를 통해 “한국 특유의 화강암이 빚어놓은 금강산은 1천1백45종의 식물과 3백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백두산, 지리산, 한라산, 울릉도와 함께 우리나라 5대 식물의 보고로 꼽히는 지역”이라며 “이중 동해 바다의 영향을 받는 외금강 일대는 참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떡깔나무 등 참나무속 수종들과 남방계통의 식물들이 분포되어 있으며 서쪽 내금강 지역은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복장나무등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북방계통 식물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 밝혔다. 일제시대 학병 징집을 피해 금강산으로 도주, 1년간 산속에서 생활하여 금강산에 대해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금강산가이드’라는 안내책자도 발간한 바 있는 우씨는 또 “금강산이 식물의 보고인데 비해 동물은 산이 경사가 급한 암골산이라는 지형적 여건으로 서식수량이 풍부하지 못하다”며 “한반도에서는 IUCN이 관리상의 목적에 따른 구분체계로 유일하게 정식 국립공원으로 인정하고 있는 금강산이 부디 자연파괴 없는 조화로운 개발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기를 살려나갈 수 있도록 보호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번째 발표에서 김성일 교수(서울대 산림자원학과)는 ‘금강산 개발의 환경적 영향과 의미’라는 발제를 통해 “94년 북한이 홍콩의 투자자문회사인 RHL사에 의뢰, 작성한 금강산개발계획에 따르면 우선 1차 개발대상지역인 외금강의 온정리와 해금강 지역에 카지노를 갖춘 특급호텔및 종합레저타운과 온정리에 외금강과 내금강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또한 해금강 근처의 삼일포와 기타 호수 주변에는 수변 휴양시설과 골프장이, 비로봉 남쪽사면에서 내금강쪽이나 온정리 부근에 이르는 완만한 경사지는 스키장 적지로 언급되고 있어 이대로 추진된다면 13억3천만평 즉 설악산국립공원 집단시설지구면적의 10배에 달하는 면적이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어진 토론에서는 손희만 자연정책과장(환경부), 손기웅씨(민족통일연구원), 정회성 연구위원(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김광일 과장(한국관광공사 북한부), 박인수 부소장(중국
흑룡강성 야생동물연구소), 강찬수 기자(중앙일보), 서재철 부장(녹색연합)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 금강산개발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번 토론회를 마련한 녹색연합의 장원 사무총장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금강산 개발문제가 자칫 자연환경을 무시한 관광편의주의로 흐를 수 있는만큼 이에대한 환경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한 신중한 개발방향 모색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개발주체인 현대그룹측 실무자들의 토론 참여도 유도하는 등 토론의 참여범위를 보다 확대, 국민적 여론을 형성하여 민족의 영산 금강산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세인들 앞에 자태를 드러낼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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