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의 바람직한 관리방안 논의
라펜트l기사입력1998-09-01
‘설악산국립공원 생태학술심포지엄’
지난 2년 동안 설악산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를 연구해온 속초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이성선)과 환경생태학회(회장 이경재)가 공동으로 7월 24일 강원도 설악수련원에서 설악산국립공원 생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시민단체, 학계, 국립공원관리공단, 속초시 관계자 등 1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생태계 현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관리방안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강기호 실장(기청산식물원)은 지난 2년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설악산국립공원의 식물상과 주요식생,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과 이들의 보호관리 방안 등 설악산국립공원의 식물생태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양서·파충류상에 대해서 발표한 박병상 소장(인천 도시생태·환경연구소)은 “설악산국립공원의 양서·파충류를 조사한 결과 주왕산국립공원, 덕유산국립공원 등 많은 타 국립공원의 양서·파충류상보다 높지 않았다.”면서 “이는 이용객 증가로 인한 이동통로 차단, 과다한 수집으로 인한 서식밀도 감소 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설악산국립공원의 통행패턴 및 등산로 훼손실태에 대해서 발표한 권태호 교수(대구대학교)는 “천연보호구역 및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설악산국립공원은 보유자원의 지속적인 유지·보존을 최우선으로 한 이용자 관리와 시설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등산로 시설은 최소화, 사후적 관리에서 양질화·훼손예방적 관리로, 이용은 자연정복적·집중적·방임형에서 자연학습적·분산형·유도/안내형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관관리방안에 대해서 발표한 김세천 교수(전북대학교)는 “인간간섭이 과다하면 식생을 파괴하게 되어 자연경관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므로 구체적이고도 명확한 관리목표를 설정하여 합리적인 수준의 적정이용수를 산정, 적정이용수 범위내에서 출입을 허용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설악산국립공원의 관리개선방안에 대해서 발표한 김용근 교수(동신대학교)는 “지금까지 국립공원은 자연보존에 대한 관리는 도외시한 채 이용객에 의해 발생된 도로, 시설물, 건축물, 각종 오염에 대한 대책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국립공원 하면 국민은 등산이나 하고 값싼 음식점과 여인숙 수준의 숙박시설이 있는 관광지로 인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공원 이용자와 관리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의 의식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설악산국립공원의 관리개선 방안으로 국립공원경계 확대와 자연보전지구를 생물서식처의 중요도에 따라 확장해야 하며, 고산지역 등산객의 사전예약제 도입, 탐방객안내소 및 자연탐방로 설치와 도로·대피소·휴게소· 집단시설지구 등 각종 시설들의 과감한 정리 등을 주장하였다.
종합토론에는 홍문표(속초환경운동연합), 박그림(설악녹색 연합회장), 엄무남(속초시 환경보호과장), 이병규(양양군 환경보호과장), 신정태(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 실무관련자와 시민단체, 속초시관계자 등이 참가하여 설악산국립공원의 바람직한 관리방안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편집부)
지난 2년 동안 설악산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를 연구해온 속초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이성선)과 환경생태학회(회장 이경재)가 공동으로 7월 24일 강원도 설악수련원에서 설악산국립공원 생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시민단체, 학계, 국립공원관리공단, 속초시 관계자 등 1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생태계 현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관리방안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강기호 실장(기청산식물원)은 지난 2년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설악산국립공원의 식물상과 주요식생,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과 이들의 보호관리 방안 등 설악산국립공원의 식물생태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양서·파충류상에 대해서 발표한 박병상 소장(인천 도시생태·환경연구소)은 “설악산국립공원의 양서·파충류를 조사한 결과 주왕산국립공원, 덕유산국립공원 등 많은 타 국립공원의 양서·파충류상보다 높지 않았다.”면서 “이는 이용객 증가로 인한 이동통로 차단, 과다한 수집으로 인한 서식밀도 감소 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설악산국립공원의 통행패턴 및 등산로 훼손실태에 대해서 발표한 권태호 교수(대구대학교)는 “천연보호구역 및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설악산국립공원은 보유자원의 지속적인 유지·보존을 최우선으로 한 이용자 관리와 시설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등산로 시설은 최소화, 사후적 관리에서 양질화·훼손예방적 관리로, 이용은 자연정복적·집중적·방임형에서 자연학습적·분산형·유도/안내형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관관리방안에 대해서 발표한 김세천 교수(전북대학교)는 “인간간섭이 과다하면 식생을 파괴하게 되어 자연경관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므로 구체적이고도 명확한 관리목표를 설정하여 합리적인 수준의 적정이용수를 산정, 적정이용수 범위내에서 출입을 허용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설악산국립공원의 관리개선방안에 대해서 발표한 김용근 교수(동신대학교)는 “지금까지 국립공원은 자연보존에 대한 관리는 도외시한 채 이용객에 의해 발생된 도로, 시설물, 건축물, 각종 오염에 대한 대책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국립공원 하면 국민은 등산이나 하고 값싼 음식점과 여인숙 수준의 숙박시설이 있는 관광지로 인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공원 이용자와 관리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의 의식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설악산국립공원의 관리개선 방안으로 국립공원경계 확대와 자연보전지구를 생물서식처의 중요도에 따라 확장해야 하며, 고산지역 등산객의 사전예약제 도입, 탐방객안내소 및 자연탐방로 설치와 도로·대피소·휴게소· 집단시설지구 등 각종 시설들의 과감한 정리 등을 주장하였다.
종합토론에는 홍문표(속초환경운동연합), 박그림(설악녹색 연합회장), 엄무남(속초시 환경보호과장), 이병규(양양군 환경보호과장), 신정태(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 실무관련자와 시민단체, 속초시관계자 등이 참가하여 설악산국립공원의 바람직한 관리방안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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