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환경사상으로서의 ‘어메니티’연구

라펜트l기사입력1998-11-01
’98 한·일 어메니티 심포지엄
도시발전연구소와 일본AMR(Amenity Meeting Room)가 주최한 ’98 한·일 어메니티 심포지엄이 지난 9월 25일 부산광역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승환 교수(동아대·도시발전연구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1부에 사카이겐이치 회장(일본 AMR)의 기조강연과 2부에 4명의 패널리스트의 주제발표에 이은 자유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사카이겐이치 회장은 “21세기 환경사상으로서의 백억인의 어메니티”란 기조강연에서 “어메니티의 개념은 근대에 들어 프랑스의 오규스탕 베르크 박사가 주창한 것처럼 근대가 내팽개쳐버린 진·선·미에 의해 회복될 수 있고 여기에 사랑과 생명을 첨가해야 진정한 어메니티의 의미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반합의 과정으로 동아시아(한·중·일)의 실천사례를 들어 새로운 세기에 맞는 어메니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2부 심포지엄에서는 4명의 패널리스트가 주제발표를 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양주 박사(경기개발연구원)는 ‘수원어메니티 플랜’을 소개하고 “자신들이 시행하는 어메니티 플랜의 위상은 우리나라 헌법 기본법에 존재하는 우리의 권리(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이루기 위해 도시마다 각각의 특색을 중시했다”고 말하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어메니티는 기존의 계획상으로 불가능한 부분을 메꿔주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해창 기자(국제신문)는 ‘어메니티 눈으로 본 일본의 도시환경’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더 이상의 정부주도·시민참여의 개발은 의미가 없다”며 “어메니티 플랜에 있어서 주체는 주민이며, 행정은 보조적인 역할만을 담당한다는 주민의 필요성에 의한 도시 만들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태수 사무관(부산시 동구청)은 “어메니티란 도시경관 개선에 치우치지 않고 종합행정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장기계획으로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 특성을 개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그러기 위해 서는 행정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제도적인 참여방향도 제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초의수 연구원(부산시 정책개발실)은 “부산은 도시형성과정상 체계와 경관이 무시되어 어메니티가 필수적인 도시라며, 이에 부산시에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부산을 좀더 쾌적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부산 어메니티 100경을 선정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이에 앞서 부산의 도시이미지와 도시환경의 만족도, 자랑할 만한 공간 등을 설문조사 하였으며, 이것들을 토대로 자연자원과 공원·녹지자원, 역사자원, 지역생활자원, 문화자원으로 부산의 어메니티 자원을 나누어, 접근성을 중시하여 선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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