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포럼 첫 학술 세미나 한?미 동시개최, 세계평화공원 조성 논의

라펜트l기사입력1999-05-01
‘DMZ내에서의 생태보전과 생태예술, 그리고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관한 학술회의’
DMZ내에서의 생태보전과 생태예술, 그리고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관한 학술회의가 지난 3월 22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개최되었다.
지난 1월 미국 펜실바니아 주립대학 생물다양성 연구센터, 뉴욕대학 행정연구소, 야생생물보존협회(WCS), 그리고 한국의 강원인터넷대학이 주축이 되어 한반도비무장지대(DMZ)의 생물다양성보호를 위해 설립한 DMZ포럼(대표 김계중 펜실바니아주립대학 교수)이 발족 이후 첫 학술세미나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뉴욕과 서울에서 동시에 진행, 평화와 생태계 보호를 위한 DMZ의 활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DMZ한국포럼(대표 이봉형 강원대 교수)이 주관, 박용수 교수(강원대)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서울 행사는 원병오 교수(경희대), 김익수 교수(전북대), 조정송 교수(서울대), 이반 교수(덕성여대) 등 20여명의 생태, 미학, 조경 전문가들이 참여, 1부에서는 DMZ내의 생태계현황과 보전에 관한 방안, 2부에서는 DMZ내 세계평화공원의 필요성 및 건설방안, 그리고 3부에서는 평화증진과 DMZ생태보전을 위한 문화예술의 역할이라는 3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세계평화공원의 필요성 및 건설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세션에서는 DMZ한국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봉형 교수(강원대 행정학과)가 주제발표를 통해“DMZ가 남북한 양측의 침투방지를 위한 화공작전으로 점점 많은 생태가 파괴되고 있음을 주목, 20세기 갈등종식과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공원으로 조성, 남북한 화해의 장은 물론, 이산가족 만남의 장 및 생태연구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이를 위해 고진동 계곡과 대암산 지구, 오장동 지역, 철원군 지역 등 4군데를 후보지로 선정, 남북합작 민간자본의 추진을 통해 역사교육장과 환경교육장을 포함하는 테마파크형의 공원으로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조경진 교수(서울시립대 건축도시조경학부)는 토론을 통해“DMZ 구역은 생태계 보존가치를 감안할때 자연공원으로 지정, 무엇보다 보존을 우선시하는 관리체계가 바람직하다”며“세계평화공원은 그 자연공원의 일부 지구로 계획, 부분적 이용을 위한 시설물 중심의 상징적인 평화공원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막행사에서는 이봉형 교수가 현 DMZ의 소중한 자연생태에 대한 자료를 인터넷상에 구현한 인터넷 타임캡슐을 선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으며 1부 행사가 끝난 후에는 임도환 교수(서울예술대학)의 마임공연이 ‘평화’라는 주제로 열려 참가자들로부터 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동시에 미국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포럼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로버트 스칼라피노 명예교수(캘리포니아 주립대)와 조지 아치발드 국제두루미재단 회장 등 저명인사들이 참
석, DMZ를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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