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의 환경친화적 계획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

라펜트l기사입력2000-01-01
‘각국의 다양한 매립지복원사례 발표, 의견수렴과정 미비 지적되기도’
지난 12월 2일 서울시립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는 ‘밀레니엄 공원의 비전 - 난지도의 환경친화적 계획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이 서울특별시 주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및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주최로 개최되었다.
권원용 원장(시정개발연구원)의 개회사와 이동 총장(서울시립대)의 축사에 이어 진행된 심포지움은 크게 3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제1분과에서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고주석 대표(오이코스)는 난지도의 환경친화적 계획을 평화공원, 생태공원, 퍼블릭골프코스, 미들밸리 등으로 나누어설명한 후‘마스터플랜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추진력과 전략’임을 강조했고, 조 모스 씨(올림픽조정위원회, 호주)는 시드니 올림픽을 준비중인 자국의 사례 중에서 쓰레
기매립지인 홈부쉬를 중심으로 매립지역 복원을 통한 실질적인 식생형성을 위한 자국의 노력과 구체적 방법을 소개했다. 유이치 카바야 씨(건설성소속 선임연구원, 일본)는 아라카와 강과 쇼진 강, 키소가와 강을 중심으로 일본의 다양한 하천복원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제1분과의 토론자로 나선 이경재 교수(서울시립대)는 난지천을 중심으로 하천복원 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인간의 이용면적이 좁아질수록 생태복원도가 높아진다는 점과 현실적으로 난지천의 수질을 단시간에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한 점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토론자로 나선 유재현 이사장(세민재단)은 여의도 공원보다 훨씬 큰 규모의 프로젝트가 대대적인 의견 수렴과정 없이 지금까지 진행된 것에 무척 놀랐다며, 예를 들어 골프장을 난지도에 조성할 것인지의 문제 등은 설계가와 행정당국의 몫이 아니라 시민과 각계 전문가의 몫이라며, 이제 2년여 남은 상황이지만, 이제라도 각계의 의견수렴과정이 치
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2분과에서는 Paul Thomson(Associate, Ove Arup) 씨가 쓰레기 매립지인 Stockiey Park의 대대적인 개선작업에 대해 설명했고, 독일의 조경가 Uwe Neuman 씨는 공원, 정원 등 다양한 매립지 복원 사례를 소개하며 매립지 식생 조성시의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독일의 쓰레기처리 전문가인 Joachim Knoch 씨는 침출수의 처리 문제와 매립지 폐기물에 대한 관
리활동의 주요 목표에 대해 언급했고 이경재 교수와 정재천 교수(연세대)의 토론으로 마무리되었다.
제3분과에서는 Mary Magaret Jones 씨(Principal, Hargreaves Associate, 미국)가 매립지 위에서 행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고, 환경예술가인 Paticia Johanson 씨가 생물학적 복원이 전제된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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