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잔디관리, 알고보면 어렵지 않아

천연잔디운동장 조성위한 기술세미나 열려
라펜트l기사입력2009-11-30

2009년도 친환경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을 위한 기술세미나가 지난 27일(금)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국제회의실에서 (사)한국잔디협회(회장 이성호), 한국잔디학회(회장 이상재)의 주최로 개최되었다.

이성호 한국잔디협회장과 이상재 한국잔디학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진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과 이종건 산림청 산림경영소득과장의 축사가 계속됐다.

▲ 인사말에서 이성호 회장은 학생들의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위해서는 친환경적 주변 환경의 조성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며, 천연잔디 운동장을 조성한 후 유지관리에 힘쓴다면 아이들은 건강한 환경과 육체 그리고 정신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 “학교운동장 잔디화 사업은 국가정책의 목표와 부합하는 중책이다. 오늘 이 세미나가 잔디를 정확히 이해하고, 기술을 습득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이상재 회장은 말했다.


▲ 이진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데이터와 근거자료가 공개되길 바라는 시점에서 오늘 세미나는 중요한 자리다. 천연 잔디의 효율적 관리와 오랜 생육기간을 유지한다면 승산은 있다.”고 축사를 전했다.


▲ 이종건 산림청 산림경영소득과장은 “우리나라 학교 운동장에 천연 잔디운동장이 적극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산림청은 관련 협회와의 긴밀한 관계 및 협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1부 기조발표와 주제발표에서는 ▲ “학교잔디운동장 조성사업 개황”을 주제로 최준수 교수(단국대)가 기조발표를, ▲ 제1주제발표에서는 “일본의 학교잔디운동장 실태”에 관해 아키시노 슈타로(동양그린(주)) 경영자가 발표를 맡았다. 통역은 어번닉스의 한규희 대표가 진행했다.  ▲ 제2주제발표에서는 김경남 교수(삼육대)가 “지반종류, 잔디 초종 및 유지관리방안에 대해서 ▲ 제3주제발표에서는 심규열 부소장(한국잔디연구소)이 “잔디운동장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발표했다.

▲ 최준수 교수. 기조발표에서 최준수 교수는 중앙정부에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다양한 학교운동장 총 1,000개교에 5,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잔디운동장 및 우레탄 시설을 학교 및 지역 희망에 따라 조성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 중 서울시의 강남구와 강동구, 전라북도와 제주도 등은 친환경 지자체로 자리잡는데 천연 잔디운동장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 아키시노 슈타로 씨


▲ 통역을 담당한 한규희 대표. 일본의 사례를 발표한 아키시노 슈타로 씨는 천연잔디의 유지관리를 위한 예산의 지속적인 확보와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급․계발활동을 위해 전문가의 강연회, 출판, 파견지도 등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유지관리에 있어 지역주민, 자원봉사, 전문업자,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저비용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 김경남 교수. 김경남 교수는 발표에서 성공적인 잔디운동장 조성을 위한 전략으로 운동장의 지반과 잔디 그리고 관리(STM: Soil, Turfgrass, Management)가 함께 적정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잔디품질은 잔디를 이전하는 과정이 7~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문적 기술과 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심규열 부소장. 심규열 부소장은 천연 잔디운동장의 조성비용은 인조 잔디운동장의 1/2~1/3에 불과하며, 단순 연간 관리비용은 천연 잔디운동장이 약 2배 정도 많다. 그러나 5년 정도의 장기유지를 고려하면 천연잔디운동장이 인조잔디운동장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농약 사용 역시 환경에 영향이 낮은 보통독성과 저독성 농약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 종합토론. 종합토론에서는 김기선 교수(서울대)가 좌장으로, 송정섭 연구관(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김석근 대표(지엘엠(주) 대표이사), 김철중 사무관(산림청 산림경영소득과) 및 발표자가 함께 토론에 나섰다.


실제로 홍익여고 천연 잔디운동장 조성사업에 참여한 김석근 대표는 실제 관리가 어렵지 않았음을 전하며, 관수 등의 시스템은 100% 자동화이기 때문에 깎기에서 학교 교직원 등이 투입된다면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특히 모델로 하는 학교는 관리나 유지에 있어 반드시 표준을 지켜, 천연잔디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아키시노 슈타로 씨는 충고했다.

현재 일본의 학교운동장 잔디 또한 5% 정도이며, 현재 분기점인 상태이다. 더 많은 관련 세미나 및 기술 교류의 장은 친환경적인 학교운동장 조성을 위한 하나의 통로일 것으로 보인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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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관련키워드l천연잔디, 천연잔디운동장, 한국잔디학회, 한국잔디협회, 잔디관리, 잔디, 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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