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조성문제 해결방안에 관한 워크샵

라펜트l기사입력2001-06-01
‘식물자원의 중요성 재인식, 전문인력 및 예산확보의 중요성 논의되기도’
지난 4월 13, 14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에 소재한 천리포 수목원에서는 ‘수목원 조성문제 해결방안에 관한 워크샵’이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샵은 천리포수목원이 주최하고, 식물원·수목원협회가 주관하였으며, 산림청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는데, 80여명의 조경식재 및 식물전문가들이 참여하였다.
워크샵 첫날에는 현정오 교수(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가 주제발표를 통해 수목원조성 및 진흥촉진법(제6446호, 2001. 03. 28) 공포에 따른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실시했다. 둘째날인 14일에는 박광우 박사(산림청 국립수목원)를 좌장으로 하여 수목원 조성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워크샵을 하였다. 첫번째 발표는 미국 LA의 Descanso Gardens에 근무 중인 박용찬 씨가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 귀국하여‘대중식물원예(Public Horticulture)의 국제적 협력’이란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국제적 교류에 있어서 지켜야 할 원칙은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항상 한국의 상황과 각 식물원의 상황에 맞도록 적용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김병도 씨(국립수목원)는 ‘도립수목원 현황과 관리방안’이란 주제로 우리나라 도립수목원의 열악한 인적·물적 자원의 낙후성을 지적하고, 각 지역별 도립수목원별 특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외국 식물원과 비교 분석을 통한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전두식 씨(강원도 산림개발연구소)는 ‘조성된 수목원의 현재 문제점’을 강원도 도립화목원을 대상으로 하여 발표하였는데, 수목전문가의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며, 종 확보와 시설관리를 할 수 있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임윤채 씨(천리포 수목원)는 자신이 연수하였던 미국 Longwood Garden Research Department를 중심으로 ‘식물원의 대중화를 위한 외국식물원의 사례’발표에서 식물원 조성과 관리는 다양한 분야가 총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안정된 예산확보를 바탕으로 연구시설 및 전문인력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어 정문영 부장(천리포수목원)은‘천리포 수목원 조성사’에서 약 60ha의 면적에 7천여 종(변종, 품종)으로 추산되는 식물들을 식재 및 유지관리함에 있어서 수목을 장기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근간이 되는 수목의 자료정리(data base)가 중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중국 산동성의 Deshun Zhang(영남대학교 대학원)은 ‘중국 식물원의 희귀·멸종위기 식물 보존’에 있어서 현지내 보존과 현지외 보존의 필요성을 식물자원의 활용 측면을 통하여 설명하였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정문영 부장의 안내로 천리포 수목원을 관람 하였으며, 식물원 조성과정과 도입된 식물을 생태 환경적으로 적응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한 종의 식물이 생육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식물자원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식물원이 식물자원을 보존함에 있어서 시대적 사명의식을 갖고 참여하여야 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일부에서는 식물원의 중요성에 걸맞는 전문인력의 참여와 안정적인 예산확보가 중요한 과제이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 국내와 외국의 사례들을 고찰, 여러 해결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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