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공사 적산기준 개선방향에 관한 공개토론회
라펜트l기사입력2006-06-01
‘합리적인 조경품셈의 제도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교환의 자리’
이날 발표된 내용은 추진위원회가 주관, 한국조경학회에 의뢰하여 지난 8개월간 박원규 교수(호남대학교)를 필두로 한 전문가 팀이 “조경공사 적산기준 개선방안에 관한 기초연구”를 실시한 결과였다. 연구팀은 국내외 적산관련 제도와 품셈 분석, 현장실사와 전문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적산개선에 관한 이번 연구서를 작성하였고, 주요 내용의 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을 통해 연구의 문제점을 도출하기도 했다.
상명대학교 조경학과의 구본학 교수는 “조경공사적산기준의 문제점과 개선 타당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현 표준품셈의 문제점에 대해 첫째, 현행 공공공사 예정가격은 너무 상세한 단계의 항목을 고려해 효율성이 낮다. 둘째, 표준품셈은 운영의 경직성으로 적산 능력의 향상과 기술발전을 저해하며 시공의 난이, 계약조건, 현장의 시공조건 등 다양한 조건 반영이 어렵다. 셋째, 수량산출기준, 수량조서와 관련하여 아직 공사 수량에 대한 정의, 공종범위 산출방법 등에 대한 기준이 없어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 조경공사가 건축
이나 토목 공사의 부분공종으로 되어있어 조경공사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려운 점, 현재 적용되고 있는 비탈면녹화, 수경시설 등에 대한 품이 없다는 점, 새로운 분야와 신기술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호남대학교 조경학과의 박원규 교수는 “조경공사 적산기준 개선에 관한 전문가 의식조사”에 대해 발표해주었다. 이 발표는 전문분야별로 건축전문가 29명, 토목 전문가 32명, 조경전문가 62명 등 총 123명을 설문하였으며, 근무분야별로 공공기관 59명, 일반건설업체 32명, 일반조경업체 5명, 조경전문건설업체 6명, 조경설계업체 11명으로 구분, 설문하였고, 이중 경력 5년 미만을 제외한 총116명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였다.
전반적으로 조경공사의 특수성, 공종의 다양성, 조경공사의 어려움 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으나, 조경분야 전문가에 비해 타 분야 전문가들의 인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외부에서 바라보는 조경의 인식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조경공사 표준품셈에 대한 조경전문가들의 의견에서는 시설물공사표준품셈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았고, 건설공사 표준품셈 내에 독립된 조경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이상석 교수는 “조경공사 적산기준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하였다. 그는 조경공사 적산기준 개선방향을 둘로 나누어 단기과제로는 표준품셈의 지속적인 보완, 조경공사 공종분류체계 마련, 표준적인 수량산출 기준 및 수량조서 작성기준 제정, 시공자의 공법 선정 및 활용의 자율성 부여 등을 들었고, 장기과제로는 현재의 표준품셈을 보완하여 독립적인 표준품셈체계 개편, 실적공사비 적산방식 도입, 적산 관련 전문집단의 육성 등
을 들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종합토론은 추진위원회 김윤제 위원장을 좌장으로 7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토론에서 한국건설기술원의 강태경 박사는 쓴소리를 해야겠다는 점을 전제한 후, “앞에서 조경은 소규모 다공종으로 표준화가 어렵고, 기성품이 많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표준품셈에 등록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또한 생태복원을 포함시키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건설 표준품셈에 양서류·곤충 관리 등 생태에 대한 품이 포함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앞에서 자체적으로 ‘조경공사 적산기준’을 만들어 업계에서 통일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런 노력은 고무적인 부분으로 생각한다”며 조경품셈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을 드러내주기도 했다. 또 토론에서는 20여 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제기되었다며, 이제라도 산·관·학이 한자리에 모여 조경품셈의 합리화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게 된 것이 늦었지만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어 질의 시간에는, 예전처럼 시도에 그치거나, 원리만을 강조하다가 오히려 더욱 힘들게 하는 보완이 아니라, 조경품셈이 절실한 시공업체를 비롯한 조경 관련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여럿 제기되기도 했다.
모두의 바람대로 이번에는 꼭 조경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조경품셈이 제도화되기를 기대해본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추진위원회가 주관, 한국조경학회에 의뢰하여 지난 8개월간 박원규 교수(호남대학교)를 필두로 한 전문가 팀이 “조경공사 적산기준 개선방안에 관한 기초연구”를 실시한 결과였다. 연구팀은 국내외 적산관련 제도와 품셈 분석, 현장실사와 전문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적산개선에 관한 이번 연구서를 작성하였고, 주요 내용의 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을 통해 연구의 문제점을 도출하기도 했다.
상명대학교 조경학과의 구본학 교수는 “조경공사적산기준의 문제점과 개선 타당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현 표준품셈의 문제점에 대해 첫째, 현행 공공공사 예정가격은 너무 상세한 단계의 항목을 고려해 효율성이 낮다. 둘째, 표준품셈은 운영의 경직성으로 적산 능력의 향상과 기술발전을 저해하며 시공의 난이, 계약조건, 현장의 시공조건 등 다양한 조건 반영이 어렵다. 셋째, 수량산출기준, 수량조서와 관련하여 아직 공사 수량에 대한 정의, 공종범위 산출방법 등에 대한 기준이 없어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 조경공사가 건축
이나 토목 공사의 부분공종으로 되어있어 조경공사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려운 점, 현재 적용되고 있는 비탈면녹화, 수경시설 등에 대한 품이 없다는 점, 새로운 분야와 신기술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호남대학교 조경학과의 박원규 교수는 “조경공사 적산기준 개선에 관한 전문가 의식조사”에 대해 발표해주었다. 이 발표는 전문분야별로 건축전문가 29명, 토목 전문가 32명, 조경전문가 62명 등 총 123명을 설문하였으며, 근무분야별로 공공기관 59명, 일반건설업체 32명, 일반조경업체 5명, 조경전문건설업체 6명, 조경설계업체 11명으로 구분, 설문하였고, 이중 경력 5년 미만을 제외한 총116명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였다.
전반적으로 조경공사의 특수성, 공종의 다양성, 조경공사의 어려움 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으나, 조경분야 전문가에 비해 타 분야 전문가들의 인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외부에서 바라보는 조경의 인식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조경공사 표준품셈에 대한 조경전문가들의 의견에서는 시설물공사표준품셈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았고, 건설공사 표준품셈 내에 독립된 조경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이상석 교수는 “조경공사 적산기준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하였다. 그는 조경공사 적산기준 개선방향을 둘로 나누어 단기과제로는 표준품셈의 지속적인 보완, 조경공사 공종분류체계 마련, 표준적인 수량산출 기준 및 수량조서 작성기준 제정, 시공자의 공법 선정 및 활용의 자율성 부여 등을 들었고, 장기과제로는 현재의 표준품셈을 보완하여 독립적인 표준품셈체계 개편, 실적공사비 적산방식 도입, 적산 관련 전문집단의 육성 등
을 들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종합토론은 추진위원회 김윤제 위원장을 좌장으로 7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토론에서 한국건설기술원의 강태경 박사는 쓴소리를 해야겠다는 점을 전제한 후, “앞에서 조경은 소규모 다공종으로 표준화가 어렵고, 기성품이 많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표준품셈에 등록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또한 생태복원을 포함시키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건설 표준품셈에 양서류·곤충 관리 등 생태에 대한 품이 포함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앞에서 자체적으로 ‘조경공사 적산기준’을 만들어 업계에서 통일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런 노력은 고무적인 부분으로 생각한다”며 조경품셈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을 드러내주기도 했다. 또 토론에서는 20여 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제기되었다며, 이제라도 산·관·학이 한자리에 모여 조경품셈의 합리화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게 된 것이 늦었지만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어 질의 시간에는, 예전처럼 시도에 그치거나, 원리만을 강조하다가 오히려 더욱 힘들게 하는 보완이 아니라, 조경품셈이 절실한 시공업체를 비롯한 조경 관련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여럿 제기되기도 했다.
모두의 바람대로 이번에는 꼭 조경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조경품셈이 제도화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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