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숲 문화재 보존·관리 심포지엄

라펜트l기사입력2007-12-01
지난 11월 1일 문화재청과 (사)자연유산보존협회에서 주최하는 ‘마을숲 문화재 보존·관리 심포지엄’이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정자나무숲’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마을 숲은 한 두 그루의 고목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혹은 몇 그루의 노거수들로 형성된 조그만 숲동산 이기도 하며, 또는 대규모의 숲으로 조성되기도 한다.
심포지엄은 5개년 계획인 2003~2007년 전국적인 마을숲 조사를 통해 약 6백여 개소가 발견되었다는 이인규 위원장(천연기념물분과)의 인사말로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발표는 ‘마을숲 문화재 자원의 문화적가치’를 주제로 김학범 교수(한경대)가 마을숲의 개념과 현재의 현황, 마을숲의 기원과 형성배경, 장소적이나 역사·문화적 유형에 따른 지명, 마을숲의 문화에 대해 발표를 하였고, 장동수 교수(한경대)는 ‘마을숲의 특성과 이용·보전 방안’을 주제로 마을숲을 기능적, 경관적, 활동적 유형으로 구분하고 여러 가지 현황분석을 통해 마을숲 문화재 자원보전 및 이용방안을 이야기 하였으며, ‘마을숲의 생태적 특성과 관리·보전방안’을 주제로 한 이승제 대표(서울나무병원)는 답압과 복토에 의한 토양환경과 마을숲 시설 및 이용, 생태적 단절, 타식생의 식재, 수목의 병해충 피해와 수피손상을 이야기하며 마을숲의 보전방안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나명하 사무관(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은 ‘마을숲 문화재 관련 법규와 향후 개선방안’을 주제로 마을숲 보존 관련 유사법률검토를 통해 마을숲은 문화재보호법의 제도내에도 충분히 보존·관리할 수 있으므로 명승, 천연기념물 지정기준을 마을숲으로 명확하게 규정하여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으며 세부적인 “마을숲 보존·관리 지침”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없어진 마을숲을 복원하고 현재 발견된 마을숲을 잘 지켜나가며 좋은 이용·보전 방안을 강구해 보자는 논의를 끝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마쳤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늘날 도시공원이 지니고 있는 공공의 공원개념에 비추어 볼 때, 마을숲이란 우리의 고유한 생활과 문화와 역사가 온전히 녹아들어 배어있는 농촌마을의 문화시설로서 우리민족, 우리 삶의 흔적이며 역사의 실체이며 전통마을문화의 표상과 같은 존재임을 알리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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