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한국관광공사 상영관에서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온영태)가 주최하고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가 후원한 제3차 공공건축 설계포럼이 개최되었다.
포럼은 ‘공공청사, 수요자 중심으로의 진화’를 주제로 총 4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되었는데, 공공건축 전반의 현황과 시대별 변화상을 살펴본 서수정 연구위원(건축도시공간연구소)의 ‘공공건축, 어디에 있나?’, 공공청사 조성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와 개선방향을 제시한 강인호 교수(한남대 건축학부)의 ‘우리 모두의 공공청사, 무엇을 위해 추진되는가?’가 발표되었다. 이어서 박덕기 계장(강릉시청 건축과)은 ‘지역 중심으로서의 공공청사’라는 주제로 강릉시청 조성과정을 실례로 하여 지역공무원의 입장에서 바라본 지역 공공청사 조성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박남규 팀장(공간건축사사무소)은 ‘닫혀진 공공 청사,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장소만들기’라는 주제로 실무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지역 지역청사 조성 문제점과 한계점을 발표하였다. 주제발표 이후에 패널토론 및 전체토론이 진행되어 각 현안에 대한 대책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포럼은 지방자치시대 이후 주민들을 위한‘공공의 장’으로의 전환을 가로막고 있는 지역 공공청사 전반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요자 입장에서 공공청사를 바라 본 시각과 조성과정의 문제점, 이에 대한 개선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열린 공공청사 만들기’의 한계와 가능성에 관하여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