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삼각산 제이름 찾기 심포지엄』개최
일제에 의해 빼앗긴 서울의 진산(眞山) 삼각산 이름을 되찾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오는 11월 10일(월) 프레스 센터(한국언론재단) 19층 기자회견장에서『삼각산 제이름 찾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각산 제이름 찾기 범국민 추진위원회(위원장 송석구)가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삼각산에 관한 역사․문화적 사료발굴과 고증을 통한 삼각산 명칭복원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마련되었다.
심포지엄은 송석구 위원장(가천의대 총장)의 “삼각산의 역사적 의의”에 관한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 “금서룡의 북한산설 재고(홍윤식 일본규슈대 특임교수)” ▲ “지형학적으로 본 삼각산(김주환 동국대 교수)” ▲ “삼각산 명칭에 대한 역사적 검토(오경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임연구원)” ▲ “삼각산 명칭의 정통성에 대한 고찰(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 등 주제 발표로 이어지게 된다.
주제 발표 후에는 오출세 동국대 교수, 김추윤 신흥대 교수, 김병욱 중앙대 교수, 이근호 국민대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해 열띤 토론회가 진행되며, 사회자의 과제정리를 끝으로 심포지엄이 막을 내리게 된다.
김희오 동국대 명예교수가 사회자로 참여하며, 삼각산 홍보영상물 상영과 삼각산 사진 전시회도 마련되어있다. 심포지엄엔 삼각산 제이름 찾기 범국민추진위원을 비롯 학계전문가, 언론인, 강북구 정책자문위원 등 각계각층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범국민 추진 위원회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나온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및 중앙지명위원회에 삼각산 명칭복원을 정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한편『삼각산 제이름 찾기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삼각산제이름찾기 운동의 전국민적 참여와 확산을 위해 지난 10월 21일 정식 발족했다.
위원회엔 송석구 총장, 김희오 교수, 박덕신 수유감리교회 목사, 정무웅 수유1동 천주교회 주임신부, 삼성암 현종 주지스님, 정일근 강북구 통장연합회장 등 학계, 종교계, 주민대표 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범국민서명운동, 각종 행사 참여 및 삼각산 소재 자치단체 방문시 홍보, 학술연구 및 심포지엄에 대한 자문, 언론매체 및 삼각산 홈페이지 기고, 강연 등 삼각산 제이름 찾기 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송석구 위원장은 “삼각산은 삼국시대부터 이천년 넘게 우리 한민족과 호흡을 함께한 민족의 영산”이라며“한 일본인에 의해 북한산으로 왜곡된 삼각산의 이름을 반드시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각산 제이름 찾기 운동』은 일제에 의해 창지개명된 북한산의 원래 이름 삼각산을 되찾자는 운동으로 강북구는 지난 2003년 삼각산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호로 지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삼각산이란 명칭은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의 세 봉우리가 세 뿔(三角)처럼 우뚝 솟아있다해서 붙여진 것으로 고려시대부터 근대까지 천여년 동안 불려진 반면, 북한산은 1917년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이던 금서룡(이마니시 류)이 “경기도 고양군 북한산 유적조사 보고서”에 명칭을 쓴 후 삼각산과 혼용되어 쓰이다가 1983년 북한산국립공원이 지정되며 공식화되었다.
삼각산 제이름 찾기 심포지엄 개최 개요
1. 일시 : 2008. 11. 10(월) 14:00 ~ 17:00
2. 장소 : 한국언론재단(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3. 참석인원 : 200여명
4. 주요 내용
- 학계전문가로 사회자, 기조연설자, 주제발표자, 토론자로 구성 (주제발표 및 토론)
- 삼각산 사진전시회 개최
5. 주제발표 내용
- 기조강연 : 삼각산의 역사적 의의(송석구)
- 제1세션 : 금서룡(이마니시 류)의 북한산설 재고(홍윤식 일본규슈대 특임교수)
- 제2세션 : 지형학적으로 본 삼각산(김주환 동국대 교수)
- 제3세션 : 삼각산 명칭에 대한 역사적 검토(오경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임연구원)
- 제4세션 : 삼각산 명칭의 정통성에 관한 고찰(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
자료제공_서울특별시 강북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