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건축정책 국제심포지엄, 해외 선진 사례 발표
해외 선진 사례를 통해 우리의 건축정책 방향 모색해 보는 자리2008 건축정책 국제심포지엄이 ‘건축과 도시의 공공성 실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을 주제로 11월 27일(목),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국토해양부·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건축가협회, 대한건축사협회, 새건축사협의회, 대한건축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조경학회,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가 후원했다.
해외 선진 사례를 통해 우리의 건축정책 방향 모색해 보는 자리
이번 심포지엄은 이미 선도적으로 건축정책을 시도한 세계 각국의 건축정책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건축정책의 수립과정과 경험, 건축문화와 산업적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도입했던 조직체계나 프로그램 등 운영시스템을 발표하고 토론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 건축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온영태 건축도시연구소장의 환영사와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의 축사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어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영국, 일본 등 ‘각국의 건축정책 사례’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Rob Docter 교수(유럽건축포럼 회장, 네덜란드 베를라헤인스티튜드)의 ‘네덜란드 건축정책 및 공간계획과 문화 정책 관련 8대 시범사업’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공공건물건설청의 역할은 역사적인 도시의 관리와 유지이며, 국가건축가의 역할은 다른 부서에 조언, 중재, 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요한 골자는 도시와 비도시지역간의 관계를 특성있게 살리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번째로 Lori McElroy 위원(스코틀랜드 A+DS & thelighthouse)의 ‘스코틀랜드 건축정책의 발전과 실현, 건축디자인 자문기구로서 A+DS의 역할’ 발표가 이어졌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접근, 긍정적인 문화 컨텍스트, 시범사업 등이 중요하며 건축문화 진흥과 건축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세 번째로 Hugo Hinsley 교수(영국 AA School)의 ‘영국의 건축정책 및 디자인관리를 위한 실행수단’이 발표됐다. 건축 교육이 국가정책에 반영되는 영국의 사례를 통해 신진건축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의 발표자인 Jun Kanda 교수(일본 동경대)는 ‘일본에서의 건축기본법제정 진행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구조엔지니어의 책무와 안전과 품질의 의무, 안전과 복원에 관한 구체적인 측면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김상호(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의 ‘한국 건축정책의 근간_건축기본법 및 건축정책기본계획’에 대한 발표에서는 우리건축기본정책에 대해 소상히 소개했다.
Rob Docter 교수, Lori McElroy 위원, Hugo Hinsley 교수, Jun Kanda 교수, 김상호 연구위원
조경·도시·공공디자인 등 모든 분야가 신뢰할 수 있는 건축정책 펴야
이어 김광현(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지정토론이 진행되었다. 패널로 제해성 교수(아주대), 박인석 교수(명지대 교수), 이영근 도시정책관(국토해양부), 도창환 건축가(포항시 테라노바디자인위원회 부위원장), 이필훈 사장(정림건축)이 패널로 참여했다.
박인석 교수는 건축정책이 목표로 끝나는 정책이 아닌, 다양한 시범사업이 현실적인 정책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가 좋은 클라이언트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도창환 건축가는 포항시 테라노바 사업을 소개하며 공공건축가의 역할과 권한의 범위에 대해 국가 건축가들의 역할과 국가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필훈 사장은 실무자의 입장에서 건축의 사회적 위상과 건축가의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의견과 주택국 하위에 건축과가 들어있는 현재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제해성 교수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건축물의 품질과 품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건축분야와 조경·도시·공공디자인 등 타분야와 화합하여 건축분야를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영근 도시정책관은 이번 심포지엄이 앞선 생각을 가진 나라들의 정책적인 의견을 들어본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공공건축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고 민간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디자인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은 신뢰에 기초한 건축정책을 통해 조경·도시·공공디자인을 포함한 한국 건축이 세계속에 터전이 되었으면 한다고 끝을 맺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외 선진 건축정책사례 발표를 통해 우리의 건축정책 수립방향에 대하여 심도있게 논의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