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공동 국제 심포지엄, 조경 분야에도 위성기술 도입 필요

라펜트l기사입력2009-01-15

조경 분야에도 위성기술 적극적 도입 필요
원격탐사는 정보가 필요한 대상에서 반사, 방출되는 전자기파를 이용하여 그 대상의 현황, 상태, 성분 등을 조사하는 기술로 1970년대 이전에는 비행상태에서 찍은 아날로그의 사진 등이 그것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원격 탐사용 센서를 탐재한 위성이나 비행기 등에서 주기적으로 관측한 디지털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러한 원격탐사는 기상상태를 분석하는 용도 뿐만 아니라 지표의 식생 등 비오톱 조사에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조경 분야 역시 원격탐사가 조경계획 혹은 환경계획 등의 분야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상당 부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더욱 정밀하고 자세하게 분석된 지도 혹은 도면들에 대한 갈구는 끝이 없다.
많은 업체에서는 도시지역의 환경계획 및 설계를 위한 도면작성을 위해 위성사진의 그림자를 통해 고층 건물의 높이를 추정하는 등의 번거로운 작업을 아직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원격탐사 관련한 다양한 기술확보와 정보교류를 위한 장의 필요성이 시급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문제점 극복과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독 공동 국제 심포지엄 “환경계획 및 관리분야에서 원격탐사의 활용”이 12일 동국대학교 문화관에서 동국대학교와 베를린공대의 공동주최아래 개최되었다.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높은 관심 보여
생태, 지리정보, 우주항공, 조경, 산림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와 학생들은 물론 독일의 관련 학과의 교수 등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정극 동국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학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총 3개의 Session으로 구성되어 각 Session마다 3명의 발제자가 각기 다른 주제아래 발표를 하였다.

Session이 시작되기 전 이상팔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의 "한국의 자연환경보전 정책과 향후 전망"의 Key note가 발제되었다.


전성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Session 1. 단위간 서로의 연계가 필요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번째 Session은 김윤수 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의 위성영상 개발과 활용", 전성우 연구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동북아 생태네트워크", 그리고 하르트무트 켄네벡 교수(GeoKomm)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 - 지방, 지역 및 유럽 단위에서의 접근"이 차례로 발제되었다.

특히, 독일에서 내한한 켄네벡 교수는 대기업 위주로 경제가 움직이는 한국과는 달리 중소기업의 혁신적 움직임과 협력적 접근이 중요한 독일에서는 중소기업의 활발한 경제활동과 연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환경계획 분야 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지방 및 중소기업들간의, 대학들간의, 지역과 대학간의 연계가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에 따른 법안 마련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비르기트 클라인슈미트 교수(베를린공대)

Session 2. 국제적인 비교와 협력이 필요
김현수 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UIT 기반의 환경생태계획, 비르기트 클라인슈미트 교수(베를린공대)의 "독일의 경관 및 환경계획에서 지리정보 데이터의 활용 - 최근 동향과 앞으로의 과제", 토비아 라케스 교수(훔볼트대학)의 "도시생태연구를 위한 공간정보학의 새로운 접근"이 각각 발표되었다.

김현수 연구원은 "계획도구에서의 문제"라는 근본적 문제제기를 하면서 개발일방적인 계획도수에서 보전적 기술이 내포된 기술도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비르기트 클라인슈미트 교수와 토비아 라케스 교수는 사용되고 있는 RS data의 도전과제와 국가적,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충현 교수(동국대)

Session 3. 원격탐사를 통한 첨단 기법의 환경계획 필요
"한국의 비오톱매핑"을 발제한 오충현 교수(동국대)는 발전된 계획들이 나오기 위해서는 향상된 발전기법은 필수라고 역설하였고, 이어 발제한 베를린 공대의 김현옥 연구원 또한 현재 IKONOS 혹은 고해상도의 원격탐사기술의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내 클라젠(LUP)의 "환경계획과 자연보호를 위한 응용 원격탐사 및 모델링"을 마지막으로 모든 발표는 마쳤다.

정밀한 비오톱 지도 제작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가이드 라인있어야
"원격탐사자료 기반의 환경정보데이터 구축 - 문제점 및 향후 과제 제안"이라는 주제아래 진행된 토론은 발제자와 토론자간의 자유로운 의견교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좌장에는 김천 교수(국민대학교)가, 토론자는 조명희 교수(경일대), 이승호 연구원(국립산림원), 김원주 연구원(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함께 하였다.



토론에서는 우리나라의 알고리즘, 즉 한국형 알고리즘이 없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하며 나라마다 지형의 분류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각각의 성향을 고려한 가이드 라인과 비오톱 지도 제작방안에 대한 개선안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강진솔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
관련키워드l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