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성의 원형 ’94서울학 세미나Ⅱ

라펜트l기사입력1994-08-01
서울6백년을 마련하여 서울학 연구소(소장 안두순)에서는 올해 4차례의 세미나를 마련했다.
그 중 두번째 세미나가 지난6월 16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있었다. 이미 지난 4월 21일 ‘서울의 자연과 지리인식체계’라는 서울학 세미나Ⅰ에 이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서울 조성의 원형’이란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서울학연구소 안두순 소장의 인사에 이어 이성무씨(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 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들은 서울을 조성한 계획적 원형의 특성을 각각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상구 교수(경기대 건축공학과)는 ‘조선시대 서울 도시형태의 특성’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서울의 길이나 시가지는 입지의 지형적인 질서에 순응해 형성 됐으며 이는 백제와 고구려에서 형성된 산성으로부터 발달한 도성체계의 전통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의 궁궐계획’을 발표한 이강근 교수(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는 『경복궁을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궁궐은 사상적 배치 원리로 태극 ?사상 ?팔괘 등의 역상을 비롯한 심오한 모델을 채용하고 있다』며 일제침략기를 거치며 왜곡된 경복궁의 복원이 건축사적으로도 의미있는 작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기수 교수(서울시립대 조경학과)는 ‘경(景)과 곡(油)으로 본 조선시대 서울의 경관’을 통해『정도이후 서울에는 아름다운 경치를 갖춘 경과 변화하는 지형에 특이한 산수와 경치를 겸비한 곡이 조성했으며 이들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를 넘어 자연과의 복합적인 존재로 자리했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학자,관계전문가.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의원 교수(경원대 도시공학과), 김동현 연구실장(문화재연구소), 임승빈 교수(서울대 조경학과) 등이 토론자로 나와 주제발표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서울 6백년 기념사업중 학술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서울6백년의 의미를 더욱 빛내 주었다고 본다.
한편 다음 세미나는 ‘100년전 서울의 모습’이란 주제로 9월 22일 오후2시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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