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천연잔디 볼 수 있을까
지난 2월 27일(금) 학교운동장의 선진화를 위한 잔디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도 운동장생활체육시설 설명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함께하는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 사업추진계획은 접근성이 뛰어난 주거지 인근 학교 운동장, 체육공원 등에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여 국민건강의 증진에 그 목적이 있다.
이에 2005년 11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계획"으로 시행되었으나, 지난 1월 천연잔디운동장, 우레탄 시설 등 학교 및 지역의 희망에 따라 확대조성 추진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시도교육청, 시설담당자, 지역교육청 관계자는 물론 관련 학교의 교장과 지자체, 체육 및 잔디 관련 인사들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그 열의를 실감케 하였다.
"잔디 운동장 아이들의 꿈이 달린다"란 주제로 발표한 정상익(교육과학기술부 학생건강안전과 교육연구사) 연구사는 천연·인조 잔디 운동장, 우레탄 운동장의 장단점 및 비용을 비교하고 관련 사례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비전문가가 대부분이었던 이날 행사에서 인조잔디에 관련한 사례와 편중발표가 관계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의문이다. 완공후의 운동장 관리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시책으로 인해 많은 희망 학교 및 지자체가 인조잔디에 관심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일지도 모른다. 만약 일정 비율을 정부보조금을 관리에 투자한다면, 더욱 활성화된 "학교운동장 조성 사업"이 되지 않을까.
학교운동장은 지역의 모든 주민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각 잔디의 꼼꼼한 사례비교와 분석이 뒷받침되어야 추후 이용자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민을 위한 잔디운동장을 꿈꾼다면 시간을 가지고 좋은 업체를 선정해야 이 사업이 진정성을 가지고 원활하게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다.
-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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