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북촌문화포럼, 4월 23일
6백년 고도 서울의 역사를 대표하는 도심 속의 마을인 북촌의 문화적 정체성을 잘 지키고 더욱 살기 좋은 동네가 되도록 의견을 모으는 대화마당을 펼쳐오고 있는 북촌문화포럼(대표 윤상구)이 오는 4월 23일 오후 4시, 북촌에 소재한 공간사옥 지하 소극장에서 제8차 정기포럼을 연다.
북촌에 일터나 살림터가 있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북촌문화포럼이 이번에 마련한 포럼의 주제는 “도로 개설과 지구계획에 따른 북촌의 미래”. 이같은 포럼 주제는, 서울시가 “길음뉴타운, 미아뉴타운 택지조성 등 동북부지역의 택지개발에 따라 상습 지, 정체 구간인 도봉로, 미아로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 처리하여 도심과 외곽의 접근성 개선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강북구 수유동에서 종로구 가회로를 연결하는 중앙간선도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데에 따른 북촌문화포럼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울 도심의 문화적 정체성을 주제로 한 건축가 김원(광장건축 대표) 씨의 기조연설과 라도삼 박사(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도시환경과 문화의 문제’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도로개설 주무 부서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민자사업팀에서 ‘중앙간선도로 건설추진현황’을 발표하게 된다. 주제발표에 이어 정석(경원대 교수), 박용신(환경정의 협동사무처장), 김경희(북촌주민) 씨 등이 나서서 서울시의 도로개설계획과 북촌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한편 북촌문화포럼은 그동안 북촌의 길과 간판 문제, 창덕궁 서측 담장 주변 정비,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선생의 주택 보존, 정독도서관의 주민 커뮤니티시설로서의 활성화 방안 등 북촌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한 포럼을 열고 서울시에 구체적이고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해왔었다.
■ 제8차 정기포럼 개요
1. 주제: 도로 개설과 지구계획에 따른 북촌의 미래 (서울시 중앙간선도로 계획의 문제)
2. 일시: 2009년 4월 23일(목) 오후 4시~6시
3. 장소: 공간사옥 지하 소극장
4. 행사 프로그램 [사회/ 이주연(북촌문화포럼 사무국장)]
- 개회사/ 윤상구(북촌문화포럼 대표)
- 기조연설/ 김원(건축가, 주_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
- 주제발표 : ▲도시환경과 문화의 문제/ 라도삼(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서울시 중앙간선도로 건설 추진현황/ 이택근(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민자사업팀장)
- 토론 : 정석(경원대학교 도시계획과 교수), 박용신(사_환경정의 협동사무처장), 서울시 한옥문화과(미정), 김경희(북촌주민, 전 주한프랑스문화원 대외협력관)
- 손미란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s-m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