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방향 모색
새만금 국제관광단지 조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이 지난 5월 19일 한국관광공사 TIC 상영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새만금 국제관광단지 미래상 및 개발방향’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새만금이 미래지향적인 국제적 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정갑영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각국이 국제관광시장에서도 선도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사업에서의 관광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새만금이 관광을 통해 기존 환경을 복원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연구원에서 수행하는 과제와 워크숍이 디딤돌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워크숍은 총 3개 주제로 주제발표를 구성, 새만금 내부 토지내 국제관광단지의 역할과 기능 강화에 대한 개발 방향을 모색하였다.
한국의 칸쿤, 새만금 지구...자연 치유 능력이 공존하게
류춘수 대표(이공종합건축사사무소)는 ‘새만금 관광개발 방향’ 주제발표에서 새롭게 조성될 새만금 국제관광단지의 모델로 자연 벨트형 섬인 멕시코 칸쿤의 사례를 들며, 오히려 동서 양측에 바다가 있는 세계 유일의 인공단지로 새만금을 조성할 경우 멕시코를 압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류 대표는 매립이 아닌 벨트단지를 관통하는 수로를 만들어 해수호(海水湖)를 맑게 유지한다면 한국의 칸쿤 새만금이라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상림 대표((주)공간그룹)는 ‘치수에서 친수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새만금과 같은 간척지에서의 친수문화라는 주제는 자연과 문화가 어떤 요소로 어우러져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주제라고 했다. 생태공간, 물과 인간이 만는 장소(휴먼스케일), 정서적 풍요로움을 주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친수공간 프로젝트 적용 사례를 제시, 인간이 기술적 발전을 통해 이룩한 창조적 능력, 자연의 치유 능력이 공존하는 공간이 우리에게 필요한 친수공간임을 역설하였다.
도시 브랜딩 전략 반드시 필요
마지막 주제발표를 진행한 엄서호 교수(경기대 관광개발학과)는 ‘새만금 국제관광단지 개발방향-관광휴양도시 개발방식 적용’이라는 주제로 한국관광의 트랜드, 한극 관광개발의 근원적 문제점과 시행착오, 기존 관광단지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새만금 관광단지의 개발방향을 제시하였다. 엄 교수는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서는 "원소스 멀티유즈, 관광을 통한 도시 브랜딩 전략(UAE식 개발 전략), 중국인 관광객 특성을 활용한 유치 전략, 단계적 개발, 국제적 메가 이벤트 활용 전략" 등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광단지가 아닌 관광휴양도시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자로는 양하백 선임위원(국토연구원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 유현준 교수(홍익대 건축학과), 이광희 교수(우송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이재준 교수(협성대 도시공학과), 장병권 교수(호원대 관광학과), 최근희 교수(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가 김영준 연구위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의 사회로 열띤 논의가 진행되었다.
한편 김성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레저도시기획관은 "워크숍을 통해 논의·제안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판으로 향후 2020년에 새로운 미래지향적이고 국제적인 관광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_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강진솔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