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공사 기술세미나 성공리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09-05-28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와 함께 열린 제4회 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가 27일(수) COEX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되었다. 조경 분야의 관계, 학계, 업계 등 150여명의 참여 아래 성대하게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의 조성 및 친환경 국토건설에 조경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이 모색될 수 있도록 4대 공사(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공사)의 다양한 기술교류와 주요 시책 및 역점 사업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특히, 4대 공사의 역점 사업들 모두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가기 위한 계획안들을 내놓았으며, 기존 및 주변 지역과의 연계가능성과 생태적 고려의 중요성을 빠뜨리지 않았다. 또한 조경 분야의 적극적 대응과 움직임 그리고 참여와 관심만이 분야 발전을 위한 필수요소란 목소리에 힘이 모아졌다.


▲왼쪽 위에서부터 홍기문 단장, 양홍모 수석부회장, 김경윤 회장, 남상준 회장

저탄소 녹색성장...조경 분야가 선두주자로 올라서야
이번 행사를 맡았던 대한주택공사의 홍기문 단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저탄소 녹색성장’추진에 따른 4대강 살리기 및 생태복원과 경관이라는 화두로 구성되었으며, 이는 국가의 역점사업임과 동시에 조경 분야의 지향 방향과도 동일하다. 실무에 적극 활용되는 의견과 방안들이 많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경 분야 최고 단체장들의 축사도 함께 되었는데, 조세환 회장((사)한국조경학회)을 대신해 참석한 양홍모 수석부회장((사)한국조경학회)은 축사에서 “녹색성장이라는 말은 생태와 경제성장을 지칭하는 만큼 생태적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 동력을 이 자리에서 찾길 바라며, 국가의 역점 사업인 4대강 살리기에 필요한 기술교류가 이루어지는 자리이길 기대한다.”며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 김경윤 회장((사)한국조경사회)은 “박람회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함께한 이번 세미나는 더욱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4대 공사는 신기술 및 신공법 도입, 대규모 공사 발주 등을 통하여 분야 발전을 위해 앞장서온 만큼 오늘 세미나는 중요하고 또 알찬 행사가 될 것”이라고 축사를 마쳤다.

남상준 회장((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은 “한국 조경의 IT화가 속도있게 성장하는 만큼 조경․생태분야 역시 그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조경이 가져야할 역할도 중요하나 한국적 특성과 함께 그 기술력을 증진시켜야하는 의미도 내포한다. 많은 발전이 필요한 자연환경복원이 조경 분야를 통해서 이루어지길 당부한다.”며 마지막 축사를 마무리했다.
 

▲최광빈 과장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과장...담장허물기 사업이야말로 통섭의 원칙이 적용된 사례
본격적인 세미나는 서울시의 최광빈 과장(공원조성과)은 “공원속의 도시․서울”이라는 주제 아래 특강으로 시작되었다. 최 과장은 현 서울시의 공원녹지 현황, 정책추진경과 및 주요시책, 그리고 역점사업과 발전 방향 등 서울의 녹색이야기를 전해주었다.
특히, 얼마전 ASLA 전문가 부분에서 수상을 한 청계천, 서울숲, 선유도 공원, 서울광장과 숭례문 광장 등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원들의 사례를 보여주며, 서울시의 공원녹지 정책개요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특히 생활권 녹지확충과 통섭의 원리가 적용된 열린녹지(담장허물기 등), 생태를 기반으로 한 공원녹지 조성을 주요 시책으로 전했다.
또 서울시의 후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옥상공원화 사업에 대한 사례와 적극적 제안도 함께 있었다.


▲최규선 과장

주공...의정부민락(2)지구 도시기반시설은 한국적이고 생태를 중점으로 둬
최규선 과장(대한주택공사)은 얼마전 공모전을 치른 “역사문화특화도시 조성계획-의정부민락(2)지구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발표를 하였다.
의정 민락(2)지구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조성계획안과 중점 추진 방향 등을 설명하였는데, 특히 역사문화특화도시로 가기 위한 개발방향 및 전략 등이 주를 이루었다.
내용중 에어댐(Air-dam)이라는 시스템 도입과 트리뱅크라는 탄소흡수율을 높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현상 당선안은 “-30db”이라는 작품으로 전통적 마을숲 개념도입과 저탄소 녹색성장 10대 추진방향을 내세우며 의정부 민락지구를 역사문화 특수도시로 만들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전용철 과장

도공...정확한 목표 설정과 주변 생태를 고려한 계획 그리고 지속적 관리필요
전용철 차장(한국도로공사)은 “고속도로 생태복원 대책”이란 주제 아래 ▲폐도복원을 통한 생태숲 조성과 ▲훼손된 서식처 복원을 위한 생태습지 조성에 대한 발표를 하였다.
폐도복원의 계획목표는 주변 생태계와의 연계성을 고려한 생태네트워크 구축과 생태학습 공간의 제공, 소생물 서식공간, 생태숲 조성으로 환경적 측면에서의 폐도 활용방안 제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이산화탄소 흡수원 등으로 조성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수종 선택시 소나무 등보다 탄소흡수가 높은 참나무림으로 수종을 선정하는 등 탄소흡수에 대한 고려도 잊지 않았으며 자생수종을 위주, 탄소저감효과가 높은 어린나무, CMD부합조건에 맞는 수종 선별, 먹이 식물 수종과 토질향상을 위한 비료목 선정도 함께 계획되었다고 말했다.
전 차장은 특히 “정확한 목표설정이 필요하고, 이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희년 대리

경인아라뱃길 발표에 청중관심 높아져
김희년 대리(한국수자원공사)는 토목적 시선에서 벗어나 친환경 뱃길을 지향하는 경인아라뱃길의 조성 전략과 구상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경인아라뱃길은 주변 도시의 거점 역할, 새로 태어난 물길을 통한 네트워크 계획을 경관화 및 지역명소화 하고 친수 및 레저의 중심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인아라뱃길의 4개 거점은 인천터미널, 시천교 워터프론트, 두물머리 생태공원, 김포터미널 등이며 조성되는 자전거길은 전구간 순회 가능한 루프로 조성된다고도 했다.
특히 8경(서해, 인천터미널, 시천교, 리버사이드파크, 만경원, 두물머리 생태공원, 김포터미널, 한강)을 중심으로 계획이 조성되어있다. 또한 날로 중요해가는 해상 교통 및 레저 수요를 대비해 요트마리나, 수상 교통수산 등이 원활하게 이용 보급 되도록 하는 공간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 김포터미널의 경우 중요 시설 중 하나인 마니라 선착장이 들어서게 되며, 조경 공간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하기도 하였다.
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사업이니 만큼 청중들의 집중도 한층 높았다.


▲김경모 대리

“외부공간=조경분야”라는 인식 가져야
김경모 대리(한국토지공사)는 “통합가로경관계획 수립 매뉴얼”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였다.
통합가로경관이란 가로의 구성요소(오픈스페이스, 가로시설물, 도로, 건축물을 포함) 및 관련 부문(조경, 건축, 토목, 전기, 산업디자인)을 포괄하는 범위를 나타내고 있다.

매뉴얼 내용을 보면 첫째로 테마 및 컨셉의 설정시 구체적이고 단순 명료한 컨셉의 필요와 둘째 가로의 유형을 결정하고, 셋째로 가로를 상징하는 공간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넷째, 가로의 규모 및 형태의 설정과 중앙공원에서 선큰 그리고 가로 공원을 잇는 녹지와 동선을 결정하는 단계를, 다섯째로 기본 계획의 토지이용계획을 반영하고 여섯째, 가로 경관 부문 및 요소의 디자인 컨셉 설정 및 디자인 전개, 일곱째, 가로경관계획 관련 경관 가이드라인을 작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대리는 발표를 마치며 “외부경관은 조경 분야라는 인식을 가지고 좀 더 많은 의견이 오가야 할 것이다.”라며 일침을 놓기도 하였다.


▲김선미 팀장, 손창진 단장, 류지훈 팀장

마치며...
손창진 단장(한국도로공사), 류지훈 팀장(한국수자원공사)이 종합강평을 전했으며, 특히 류 팀장은 다음 세미나에서는 4대 공사 외에도 외부전문가를 초빙하여 세미나를 개최하는 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김선미 팀장(한국토지공사)은 차기주최사에서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토를 물려주기 위한 자리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날 행사는 모두 마무리 되었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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