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축·조경거장, 수원에 왔다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설계사무소인 유엔스튜디오의 설립자이자 수석디자이너인 "벤 판 베르켈"과 유럽을 대표하는 조경회사 로드베이크 발리옹의 "로드베이크 발리옹"의 초청강연회가 지난 22일(월)과 23일(화) 양일간 각각 용산 아이파크몰과 경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수원 권선구에 들어설 현대 아이파크시티의 대표 주역인 "벤 판 베르켈"과 "로드베이크 발리옹"의 초청강연회에는 관련 분야의 산·학은 물론 일반인들도 함께하여 이들 두 거장의 인기도를 실감나게 하기도 하였다.
▲시민증을 수여받는 벤 판 베르켈
벤 판 베르켈은 수원 시민
전체 행사는 1부 수원명예시민증 수여식과, 2부 개회사 및 강연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수원현대 아이파크시티 작업에 임함에 있어 수원시를 위한 노력과 열정을 높이사 벤 판 베르켈에게 수원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벤 판 베르켈은 "수원시의 특별한 시민으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김창수 (사)한국건축가협회장의 인사말과 신홍경 (사)한국공간환경디자인학회장, 김용서 수원시장, 홍기헌 수원시의회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본격적인 강연회가 진행되었다.
▲강연을 하고 있는 UN스튜디오의 벤 판 베르켈
벤 판 베르켈은 강연 내내 "오늘날 건축의 특징은 건물이라는 대상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 범위를 넓혀야 하며 형태의 변화도 가져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디자인으로 가는 새로운 의미의 다이어그램을 만들어 내는 점이 중요하다. 또한 건축에서는 소통과 이를 포함한 다양한 레이어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더 다채로운 면을 양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원 현대아이파크시티의 경우 하나의 동마다 각기 개성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관련 동마다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아일랜드화 하였다고 말했다.
▲열띈 강의를 펼치는 로드베이크 발리옹
조경은 자연이 아니며, 단순히 꾸미는 것이 직업이 아니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한 로드베이크 발리옹. 조경에서 중요한 요소 몇가지 중 장인정신과 미적감각 그리고 이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대부분 그의 발표에서는 작품이 실현되는 지역의 특별함과 개성 그리고 이용자들 또한 하나의 경관이 될 수 있는 사례를 주로 선보였다.
수원 현대아이파크시티에서도 한국의, 수원의 독특함을 담으려 하였으며, 이로 인해 45개의 소규모 커뮤니티 공간이 계획되었다고 했다.
획일적인 성냥갑 아파트에서 벗어나 수원 현대아이파크시티는 각 동마다의 정체성이 부여되고, 외부 경관과의 연계를 통해 집으로 돌아간다는 느낌, 편안한 마음이 드는 공간으로 설계했다고 말하는 두 거장의 작품을 기대해본다.
-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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