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

입찰에 참여하는 대다수 건설인들의 목표가 낙찰을 통한 공사수주이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조경건설 업체가 전자입찰 전문가가 아닌 입찰업무 담당자를 참여시키고 있다. 전자입찰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 역시 적은 것이 현실.

입찰정보 대표사이트 인포21C(www.info21c.net, ㈜동진컴퍼니)의 최동진 대표는 “낙찰은 로또가 아니다. 발주처와 경쟁사의 면밀한 분석이 낙찰의 비율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이 수반된다면 낙찰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건설업체들이 수주난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라펜트는 입찰정보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서있는 국내 대표기업 인포21C(www.info21c.net, ㈜동진컴퍼니)의 최동진 대표를 만나 낙찰률을 높이기 위한 비결을 물어보았다.

최동진 대표

인포21C 소개

인포21C는 2000년 5월 창업한 이래 입찰정보에서부터 입찰 분석, 교육까지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는 입찰매니지먼트 전문기업이다. 2011년 조직개편과 함께 ‘동진컴퍼니’로 상호명을 변경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다.

업무적으로 인포21C((주)동진컴퍼니)는 입찰정보 제공서비스와 입찰 분석서비스, 고객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 IT 기업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회원사들에게 전자입찰에 필요한 전자인증서, 기업신용상태평가 할인 등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추진하고 있다.

조직편제로 보면 크게 e-cons 연구소, 웹사업부, 관리부로 나뉜다.

e-cons 연구소는 다시 기획팀, 연구팀, 교육팀, 분석 컨설팅팀으로 나뉘고, 웹사업부의 경우 정보처리팀과 고객지원팀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마지막 관리부의 경우 재무관리팀과 총무팀으로 나뉘어 총 44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는 정보제공과 분석, 교육 등에 관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입찰데이터 표시시스템 특허와 입찰분석프로그램 프리즘 관련 특허 획득, 중소기업청장이 인증한 INNO-BIZ, 2008년 기술혁신 우수기업 표창, 2009년 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 신성장동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입찰정보제공 사업을 하게 된 계기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재직하다가 인포21C를 운영하게 되었다. 전기공사 업종에서 종사했기 때문에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초창기에는 프로그래머를 직접 고용하기 힘들어 주로 외주로 운영하다보니 시스템 오류시 관리가 쉽지 않았다.

경영상 수익이 없었던 기간에는 사이트를 3일동안 복구를 하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그 후로 기술자를 직접 고용해 지금은 10명이 넘는 개발인력들을 갖추어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이후 경영상의 위기로 인해 유료화로 정책을 변경하게 되었지만 다행히 고객들의 불만없이 성공적으로 유료화가 이루어졌다. 지금도 고객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감사함에 대한 보답으로 현재는 타 사이트보다 20~25% 저렴하게 비용을 책정하고 있다.

프리즘, 특허받은 입찰분석 시스템

전자입찰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낙찰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게 되었고, 결국 자체 개발한 로봇프로그램을 통해 분석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프리즘(입찰분석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프리즘은 다양한 입찰 자료들을 수집하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통계분석 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낙찰확률을 높일 수 있는 우리만의 입찰분석 프로그램이다.
 

로봇이 각 기관에서 수집되는 100만 건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발주처의 과거 모든 낙찰 데이터의 패턴과 경쟁업체의 투찰 성향을 동시에 분석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보기 쉽도록 표와 그래프로 나타내기 때문에 낙찰 예측이 가능한 결과 값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이 시스템은 기업들의 낙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입찰 관련 시스템의 특허와 각종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8년 지식경제부 장관이 인증한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되었다.

입찰정보제공 및 분석시스템 이외에 인포21C의 차별화전략은 무엇인가?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꼽을 수 있다.

빠르게 급성장하는 전자입찰 제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 전자입찰 관련하여 이해가 부족한 기업들을 위해 오프라인 교육 외에도 보다 쉽게, 빠르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실시간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는 실시간 강의를 듣고 채팅을 통해 질문을 하고, 강사가 바로 답변하는 형태로, 하루 30명 이상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 외에 입찰 초보자가이드 동영상, 안내서, 교재 다운로드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입찰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입찰이라는 분야가 상당한 전문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단순 서비스 이용관련 문의보다는 '적격심사 자격여부, 입찰 가능여부, 공고와 관련된 용어 해석'에 관한 문의가 많다.
 

이런 고객의 수요에 맞추어 상담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지속적인 입찰교육을 통한 지식을 바탕으로 상세한 입찰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입찰 분야의 이슈, 최저가공사 움직임

최저가 공사에 대한 건설분야의 반대 움직임이 거세다. 하지만 정부예산이 부족한 실정에서 정부로서는 최저가입찰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저가 공사는 상대적으로 질적인 부분이 취약하다. 돈을 아끼려다가 오히려 예산이 더 들 수도 있다.
 

관리 감독을 잘 하더라도 감독관의 역량에 따라 공사의 질이 그때마다 다를 수 있다. 결국 적정한 이윤이 항상 보장되어야 좋은 품질의 공사로 마무리 지을 수 있다.

건설경기 악화로 많은 조경건설인들의 입찰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이다. 온라인 입찰에 입문하는 조경 건설인들에게 팁을 준다면?

건설경기의 악화로 발주금액과 발주건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 하나의 사업에 수많은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입찰, 낙찰, 분석, 분석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들을 얼마나 관심있게 보느냐에 낙찰률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입찰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 대부분이 '입찰은 곧 낙찰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자신한다. 또 처음에는 왕성하고 의욕적으로 입찰에 뛰어들지만 금방 시들해지고 관심이 적어져 입찰에 등한시 하는 업체도 종종 봤다.

입찰은 단기간에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관심있게 공부하고 노력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입찰의 기본은 입찰공고문의 숙지와 관련 심사규정의 이해에 있다. 입찰담당자는 특히 심사규정 및 업체의 상태(실적, 경영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영자들은 입찰업무에 직접 관여를 하지 않아도 입찰에 대한 기본사항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관련자 책임소재에 대한 문제를 넘어 입찰 담당자들이 최소한의 기본사항을 숙지하고 입찰에 임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입찰은 반복 학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없이 시행착오를 거치고, 경쟁업체와 발주처를 분석하고 이를 적용해 보아야 한다. 흔히 “입찰은 운이다”라고 말하는데, 설령 99%가 운이라 할지라도 나머지 1%는 노력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1%가 당락을 쥐고 있을 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계획

현재 몇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 알림서비스’를 언급하고 싶다. ‘스마트 알림서비스’는 입찰공고가 게시되더라도 입찰 담당자가 게시물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특히, 늦은 저녁에 공고가 날 때- 사용자를 위해 SMS 등을 통해 관련사실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알림서비스이다.
 

가령, 공고의 변경사항을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친 경우, 스마트 알림서비스를 통해 “00공고가 정정되었습니다. 확인하세요”라고 알려주는 방식의 서비스라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입찰분석사 자격증 시행에 대한 계획이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입찰분석사는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장기적으로 필요한 직업군이다. 현재 교육을 통해 수 백명의 입찰분석사를 양성해 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직원간 협력도모를 위해 매주 목요일 풋살경기를 하고 있다. 협동심 강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듯하다. 보다 적극적으로 사내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보고 싶다.

인포21C 사이트 보러가기

*라펜트는 조경인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입·개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입찰정보 전문사이트 인포21C과 제휴를 체결하여, 오는 2013년 1월 1일부터 입·개찰 정보를 확대시행 하고자 합니다. 조경인 여러분의 많은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