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공공수주 ‘1조클럽’ 대우·대림·금호
금호산업 연말 워크아웃 졸업 등 ‘승승장구’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6-01-14
2015년 공공수주 집계결과 대우건설(도급순위 3위)이 1조4천억원의 실적(건수 14건)을 올리면서 1위에 올라섰다. 대림산업(도급순위 6위)은 1조2백억원의 공공실적(건수 13건)을 올리며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놀랍게도 금호산업(도급순위 17건)으로 1조1백억원의 실적을 나타냈으며 건수로는 무려 23건이라는 경이적인 결과를 보였다.
특히 금호산업은 최저가, 적격, 종심제 입찰에서 5건 4천200억원대, 턴키/대안부문에서는 4천400억대의 공공수주를 했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연말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공공 1조클럽이라는 기쁨을 만끽하며 금호그룹이 다시 재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공공 1조클럽은 ‘대우, 대림, 금호’ 3개사만이 영광을 누리게 됐다.
4위는 현대건설(도급순위 2위) 8천억원(9건)이다.
한편, 중견사인 한신공영이 공공부문 빅5에 진입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신공영(도급순위 28위)은 공공실적 7천300억원대로 무려 13건의 수주를 기록해 중견사의 저력을 나타냈다.
6위는 포스코건설 6천300억원, 7위는 두산중공업 5천700억원, 8위는 삼성물산 5천600억원, 9위 롯데건설 5천억원, 10위는 현대산업개발 4천900억원 등이다.
한화건설(도급순위 11위)은 4천600억원(건수 8건)으로 11위, 한라건설(도급순위 16위) 4천70억원(건수10건)의 공공수주 실적을 보였다.
계룡건설은 3천300억원(건수 11건), KR산업(건수 8건)은 4천억원, 서희건설(도급순위 30위)은 3천300억원(건수 5건), 태영건설(도급순위 21위)은 3천1백억원의 기록을 나타냈다.
한편, 두산건설 2천억원대(3건) ,SK건설 2천억원대 (2건) 등 아주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경남기업 800억원대, 풍림산업 300억원대 등도 워크아웃 및 법정관리의 영향이 적지 않은 듯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은 공공분야의 커다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매우 힘든 한해였다”면서 “종심제 시범사업에 철저히 대비한 회사들의 전략이 주요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건설업계는 적자 수주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대형 건설사들의 입장발표와 함께 과감하게 공공입찰을 포기, 여기저기서 유찰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대형사 관계자에 의하면 “수년전 해외서 대거 수주한 것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 더 이상 실행이 나오지 않는 공공공사는 과감하게 포기하라는 그룹 방침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견사들의 공격적인 입찰 참여 등이 공공순위를 확 뒤바뀌는 결과를 나타내게 됐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2016년부터는 최저가낙찰제 폐지, 종합심사낙찰제가 본격 확대시행에 따라 과연 올 한해 공공시장의 판도변화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련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 글 _ 김덕수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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