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아파트 조경수 피해 ‘속출’

피복, 포장, 방풍 등 동해 방지작업 필요
환경조경신문l기사입력2011-02-10

최근 아파트 내 녹지 공간이 많아지면서 부쩍 늘어난 나무들도 겨울을 맞아 관리에 신경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한파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조경수들이 관리소홀로 동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상기후현상으로 연일 -5도에서 -10도 이하의 기온이 급강하하자 오래된 거목들보다 신규 분양 아파트의 조경유목 피해가 상당하다.

 

지난 2009년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유목들의 동해 피해로 최근 식재한 수목 전체를 뽑고 다시 심었다.

 

서울시 동작구의 신규 분양 아파트도 유목관리 소홀로 동해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고가의 조경수들이 동해 피해를 입게 되면 봄이 와도 아름다운 경관을 보지 못하게 되며 되살리려면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조경수 전문가들은 일단 아파트 단지 내, 눈을 녹이기 위해 뿌려놓은 염화칼슘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염화칼슘이 땅속으로 스며들면 삼투압 작용으로 뿌리의 흡수를 방해해 나무가 말라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철 조경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피복, 포장, 방풍 등의 방법을 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피복법으로 가을철 떨어진 낙엽이나 왕겨, 짚 등으로 땅을 20~30cm 덮어 뿌리가 얼지 않게 하는 것이다.

 

방풍방법은 새로 입주한 단지에 어린 상록수목에 유용하다. 대나무나 철사로 나무 주위에 지주를 세우고, 찬바람이나 눈 등이 나무에 닿지 않도록 비닐이나 짚을 두르는 방법이다.

 

동해 방지작업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 사이에 끝내는 것이 좋으나 최근처럼 갑작스런 한파가 몰아 닥칠 경우, 동해 방지작업을 마쳤더라도 추가로 조경수를 보호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요구된다.

 

동해 피해를 입은 한 아파트 관리인은지난해 연말 동해 피해 예방을 위해 어린 나무들 방풍작업과 피복작업을 실시했으나 올해 유난히 추운날이 많아지면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_환경조경신문(www.hjnews.net)

신성아 기자  ·  환경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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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조경수, 동해, 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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