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조경협의회, ‘영화를 통해 본 공원과 도시문화’ 특강 개최

서영애 이수 기술사사무소 소장 강의
라펜트l기사입력2017-11-05



건설사조경협의회는 지난 3일(금) 문화비축기지 T6에서 답사 및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서영애 이수 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영화를 통해 본 공원과 도시문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뉴욕을 대표하는 마틴 스콜세지와 우디 엘런 감독의 영화를 통해 나타난 센트럴 파크의 탄생과 역사를 짚어보았다.


근대 공원은 영국에서 시민사회를 통해 등장했다. 이때의 공원은 계획되었다기 보다는 기존의 정원을 개방하는 개념이었다.


1800년대 중반,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가 유럽여행 중 영국의 비큰히드파크를 보고 감명을 받고, 센트럴파크 현상설계에 참여하게 된다.


그 당시 앤드류 잭슨 다우닝은 귀족사회,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귀족들이 사회에 봉사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중 하나로 ‘공원’을 꼽았고, 도시공원운동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센트럴파크는 악의 도시에서 선의 공원을 만들어 인간성을 회복하고, 사회문제의 해결책이 되며, 레크레이션장소를 제공하고, 가족문화, 건전한 기독교정신 등 미국지식인들의 소명이라는 의식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초기 센드럴파크는 연회장에 가듯 옷을 갖춰입고 마차를 타는 등 귀족들만이 이용하는 공간이었다.


1960~1970년대 센트럴파크는 방치되고 훼손되어 있었다. 그러나 1980년 탄생한 센트럴파크컨서번시가 센트럴파크를 복원하고, 관리하는 등 공원운영의 80% 이상을 담당하게 된다. 센트럴퍼크컨서번시는 시민참여와 펀딩으로 이루어지는 미국 도시공원파트너십이다.


서영애 소장은 “도시와 공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도시사를 살펴보면 공원의 발전과 진화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를 통해 드러난 미국 도시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공원의 탄생을 영화의 내용과 함께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었다.


한편 특강 전 답사한 문화비축기지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서측의 완만한 매봉산 자락에 자리한 1급 보안시설로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되었던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복합문화공간 ‘문화비축기지’로 변신, 9월 1일 개방했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3년 석유파동(Oil Shock)에 따라 안정적인 석유 공급을 위해 건설됐다. 이후 ‘2002 한일 월드컵’ 개최를 위해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위험시설로 분류돼 2000년 11월 폐쇄, 10년 넘게 방치됐다. 


2015년 12월 착공해서 2017년 8월 완공된 '문화비축기지'는 약 470억 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다. 면적 14만22㎡의 부지 가운데에 공연, 장터, 피크닉 같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열린공간(문화마당, 35,212㎡)이 자리하고, 그 주변으로 6개의 탱크(T1~T6, 104,810㎡)가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서영애 이수 기술사사무소 소장



황광일 건설사조경협의회 총무(GS건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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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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