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 14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경관’ - 61라펜트l기사입력2016-01-26
※발리편은 매일매일이 아닌 며칠분의 내용으로 한번에 게재됩니다.
발리 1탄
발리로 넘어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발리여행은 3박 5일이 대부분입니다. 초행자들도 이 정도면 만족하고 더 이상 머무를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는 게 사실이지요. 우리네 여행은 아직도 점찍고 이곳저곳을 많이 살피는데 익숙합니다.
우리는 서구와 문화의 차이가 많습니다. 그들은 한곳에서 오래 머물며 생활문화에 동화되거나 충전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발리에서의 답사일기를 어느 정도까지 전해야 할지에 대해 실로 고민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발리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십여 차례 이곳을 찾았고 이번에도 보름정도를 머물 계획이랍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반복된 느낌이 들겠지만 또 다른 발리의 모습들을 전해볼 생각입니다.
발리로 넘어와 오후에 다녀온 곳은 인도양에 위치한 해변휴양지 쿠타(kuta)입니다. 해안을 따라 많은 상가들과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지요. 낮에는 이글거리는 태양과 함께 바다에서 즐기고, 밤엔 라이브 카페에서 음악에 도취되는 발리랍니다. 꽃과 녹음, 강렬한 햇살 그리고 신앙과 예술이 이곳을 상징하지요. 여기서는 한국의 젊은이들도 간간이 보입니다. 대부분 서양 사람들 입니다.
자 이제 발리의 여름을 만나봅시다. 대부분 상업지구라 구체적 장소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13일 화요일 발리의 오후는 쾌청한 날씨에 최고의 더위를 느낄 수 있네요. 모처럼 땀에 흠뻑 젖어 봅니다.

최근 새로이 건설된 발리공항 융우라이 공항입니다.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합니다. 더워서 자전거는 곤란하겠지요.


쿠타 해변을 따라 약 30m 정도의 폭으로 울창한 숲 그늘이 띠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민들이 마사지도 하고 지역 특산물도 판매합니다.



숲 사이 틈새에는 어린 묘목을 정성스럽게 가꾸고 있습니다.

해변을 낀 거리 곳곳에 상가와 식당과 카페, 리조트가 매력적으로 꾸며져 발길을 유혹합니다.

여름에 만난 산타의 모습이 우리에겐 색다르게 보이네요.










해변의 숲에는 열대의 활엽수가 대부분이고 일부 야자수가 보이네요.


숲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수림지 폭을 바다 쪽으로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파도가 좋아 윈드서핑이 인기랍니다. 파도타기에도 적합하다고 하네요.




가로수입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열식된 나무가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이격시켜 줍니다.




리조트 벽면을 장식한 목재 모자이크입니다.

여기까지 발품과 땀으로 바꾼 오늘의 전리품입니다. 내일은 또 다른 사냥터를 물색하겠습니다.
14일은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과 함께 발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두 가족은 한분이 대학원 조경학과 졸업생이고, 동료 교수님은 아드님이 조경학을 전공하고 있기에 일행 모두가 조경가족으로 봐도 좋겠네요. 원래 진주가 조경분야와 인연이 깊은 곳이랍니다.
국내에서 이상 한파로 고생하다가 겨우 이곳으로 피신했는데, 마침 발리는 이상 고온으로 또 너무 더워서 힘들어 하시네요. 그래도 맥주맛으로 보상 받았지요. 화창한 발리의 여름 풍광을 전합니다.


첫 답사지는 누사두아 관광특구 지역입니다. 우리나라 경주의 보문단지나 제주의 중문단지처럼 외국인을 위한 특화된 구역이지요.



발리는 적도 부근의 강렬한 햇살이라 그늘이 절실합니다. 그늘은 역시 녹음수가 최고이지요.

해변에는 이곳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녹음수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누사두아 지역은 주로 해안을 끼고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골프장 시설이 돋보입니다.


열대지역답게 강렬한 색상의 관엽식물들이 많이 식재되고 있네요.








Nirwana 리조트입니다.

이곳은 경치가 수려한 해안을 낀 골프장을 갖고 있어 한국인들도 즐겨 이용하고 있답니다.









절경지로 소문난 타나롯 해상공원입니다.
-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
다른기사 보기
lafent@naver.com
관련키워드l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강호철, 경남과기대, 발리
기획특집·연재기사
- · [경관일기] 파리의 큰 허파, 벵센 숲(Bois de Vincennes)
- · [경관일기] 미래형 신도시, La Defense
- · [경관일기] 파리의 중심가 산책
- · [경관일기] 라데팡스 근교의 주택가와 공원 산책
- · [경관일기] 센강과 생 마르탱 운하
- · [경관일기] 파리 근교, 모네의 정원과 지베르니 마을 -2
- · [경관일기] 파리 근교, 모네의 정원과 지베르니 마을 -1
- · [경관일기] 베르사유 궁전 별궁 속의 별서, 마리 앙투아네트의 농가마을
- · [경관일기]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 · [경관일기] 우르크 운하(Canal de l'Ourcq)와 라빌레트 공원
- · [경관일기] 파리의 복합 문화예술공간, ‘La Villete Park’
- · [경관일기] 프랑스 최고의 ‘파리식물원’
- · [경관일기] 뤽상부르 궁전과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