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 서울시내에서
서울시, ‘서울 봄꽃길 140선’ 선정나들이하기 좋은 봄 꽃길, 연인과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길, 걷기 좋은 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 등 나들이하는 시민의 발길을 잡는 봄이 왔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전체 공원,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을 총망라해 총 길이 205㎞에 달하는 봄꽃이 아름다운 ‘서울 봄 꽃길 140선’을 선정했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 봄꽃길 140선’은 △공원 내 꽃길 44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54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5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7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이다.
서울시는 봄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로 분류해 시민 이용편의를 한층 더 높였다.
봄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 - 대형공원
중랑캠핑숲은 공원 조성 전부터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장관을 이룬다. 또 오토캠프장이 있어 잔디밭, 야외테이블, 전원 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고, 스파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완벽해 캠핑장 시설로는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북서울꿈의숲은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피우고,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 본의 야생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잔디광장에서 도시락도 먹고, 전망대와 문화공연도 챙겨볼 수 있다.
뚝섬 서울숲은 생태숲 구간의 왕벚나무가 화려하다. 갤러리정원의 화려한 꽃과 곤충식물원 옆 나비정원의 나비군무도 꼭 찾아 봐야 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봄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 -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
국립현충원도 국가유공자의 충의를 상징하는 수양벚꽃이 어우러져 호국의 큰 의미를 더욱 잘 나타낸다.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은 멋진 벚꽃순환길이다. 산자락에 온통 하얗게 피어나는 화려함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인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석촌호수는 산책과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자체로 거대한 봄 꽃밭이다. 붓꽃 등 야생화 30만 본을 심어 화려함이 이를 데 없다. 석촌호수에서는 매년 벚꽃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삼청공원은 공원경관과 어우러진 벚꽃과 때죽나무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공원 인근 삼청동, 가회동의 문화공간과 성북동의 맛집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광진구 워커힐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의 벚꽃이 화려하다.
금천구 금천구청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이르는 벚꽃로는 십리에 걸쳐 피어난 벚꽃을 드라이브하면서 볼 수 있다.
산책과 운동에 좋은 봄꽃길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연결하는 중랑천은 각 자치구별로 모두 손에 꼽는 봄꽃길이다.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필 예정이다.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를 잇는 안양천변도 빼놓을 수 없는 봄꽃길이다.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강동구 허브천문공원에서는 다양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하며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다.
한강, 중랑천 둔치에는 대규모 유채밭이 조성되어 노란색 물결을 만날 수 있다.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2014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는 4월 19일(토)개최되며, 완주 후에는 푸짐한 경품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식전행사가 운영된다.
2014 제10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13일(일)부터 20일(일)까지 여의서로 일대에서 8일간 개최된다. 비아페스티벌(VIAF), 봄꽃길 걷기대회, 영등포예술단체 체험존, 대중음악·클래식·재즈 공연, 뽀로로 등 캐릭터 페스티벌, 북콘서트, KBS 전국노래자랑 등 다양한 공연·전시·홍보·체험행사 등이 준비되어 있다.
제17회 응봉산 개나리축제는 4월 12일(금)(우천 시 4월 7일(월)) 응봉산 팔각정에서 개최된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의 본행사와 거리 아티스트공연과 먹거리 장터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서울시는 미리 체험프로그램이나 공연을 예약 및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봄꽃 나들이가 한층 더 즐거울 것이라고 밝혔다.
봄 꽃길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서울 시내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풍성한 봄꽃 향연을 즐기시기 바라며, 미리 공원프로그램을 예약하거나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모두가 즐기는 봄꽃 축제 공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글 _ 전지은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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