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 수립
여의도공원 5배 숲 조성서울 한강변에 여의도공원의 5배(104만7천㎡)에 달하는 규모의 숲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을 31일(월) 발표했다.
독일의 라인강변처럼 울창한 숲을 만들기 위해 여의도·잠원·잠실·반포·난지지구에 총 104만7천㎡의 숲을 조성한다.
나무심기는 민간기업의 기부,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환경연합 등 시민단체,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숲은 이용형태에 따라 △생태숲, △이용숲, △완충숲으로 나뉘며, 생태숲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강수변에 버드나무, 갈대 식재로 생태복원을 목적으로 한다.
이용숲은 시민 접근성이 좋은 둔치에 느티나무, 조팝나무와 산책로가 있는 시민이용 녹음숲으로 조성하고, 완충숲은 강변도로변 밑에 조성된다.
시는 또한 탄천, 중랑천, 여의도샛강 지천합류부에 생태거점 3개소(54만7천㎡), 이촌권역과 반포천 주변에 천변습지 2개소(16만7천㎡) 조성으로 생물서식처를 복원한다.
주변엔 관찰 데크를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강변도로, 시가화 등으로 단절된 한강 생태축을 강서·광나루· 이촌 3곳 중심으로 연결, 총 68만9천㎡ 규모로 복원해 한강 중심의 생태적 연결고리를 회복한다.
시는 이들 3곳을 주녹지축으로 삼아 서쪽의 강서(개화산~덕양산), 동쪽의 광나루(아차·용마산~청량산)와 남북을 잇는 이촌(용산~관악산)에 나무를 심어 최대한 연결시킨다.
이를 통해 식물군락의 확대 및 다층구조의 먹이식물 식재로 생물다양성을 유도한다는 계획.
이밖에 △5개 지천 합류부 낙차공 계단형식으로 개선해 한강 지천 물길을 회복하고, △인공 호안구조를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 △강변도로변 먼지를 한 번 걸러주는 자연정화시설 800개소 설치, △한강 역사문화 활용 체험코스 및 프로그램 운영, △한강 보전·복원·이용 지역으로 구분하는 자연휴식년제 도입, △한강유역협의회 운영해 시민중심의 하천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주변지역의 여건과 강변도로, 제방과 같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사회·경제적 수요, 홍수방어, 수자원 확보, 공원이용 등을 고려하되,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한강 생태의 건강성을 되찾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라며, “자연성 회복은 자연에 인위적인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하천 스스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순응적인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글 _ 전지은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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