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물순환도시

1일 물순환 학술 심포지엄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14-04-01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물순환도시’ 학술 심포지엄이 서울시신청사 다목적홀에서 1일 열렸다. 물순환 전문가, 시민 등 400여명이 모여 서울을 건강한 물순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첫 순서로 김동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연구위원이 ‘물순환을 고려한 통합 안전마을 공간계획의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물순환 도시 구성에 있어서 커뮤니티 단위에서의 시민참여가 필요하다며, 주민참여수립에 대한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주민제안형 지구단위계획수립과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김동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현경학 LH 수석연구원은 ‘국내 물순환 도시 조성사례를 통한 시민참여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원은 빗물관리시설의 종류와 물순환 도시 조성사례를 소개하고 시민참여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뉴욕의 사례를 들어 피력했다.

 

특히 시민들이 손쉽게 하는 빗물관리와 물순환 방안에 대해 △옥상녹화와 빗물통 △소구경 우수관로를 개거해 실개울로 활용 △화단이나 텃밭을 오목하게 조성 △자투리 부지에 식재로 빗물관리 및 경관향상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홍보나 경연대회 등 지자체 차원에서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경학  LH수석연구원

 

이어서 신현석 부산대 교수의 ‘한국의 도시물순환 회복을 위한 기술현황과 개발방향’의 주제 발표에선 LID요소기술 인증제도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개발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LID기술요소의 설계변수 결정 △한국형 평가기준 제시 △기술기반 확립 등이 LID요소기술의 표준화로 도시 물순환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또, 인접분야끼리의 협업으로 기술을 융합할 때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전하기도 했다.

 

2부 순서로는 물순환에 관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토스텐 슛제(Thorsten Schuetze) 성균관대 교수는 ‘독일과 네덜란드 도시물순환 정책과 규정’이라는 주제로 유럽의 물관리 기본규정과 네덜란드의 도시물순환 3단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서 이중광 CUGIE(Center for Urban Green Infrastructure Engineering) 대표의 ‘미국의 물순환 회복을 위한 LID(저영향개발) 설계기준’에선 Clean Water Act 등 미국의 물관리 정책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권경호 서울대 공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연, 이웃, 그리고 미래세대를 배려하는 기후변화 대응형 물순환 도시 정책사례’라는 주제로 △물순환과 기후변화 △분산형 빗물관리 △독일, 미국, 일본의 물순환 도시 해외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물순환 도시가 민간과 함께 해야하며 도시 오픈스페이스 물관리 기능을 겸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중광 CUGIE 대표

 

주제발표 이후에 장덕진 한국물환경학회장을 좌장으로 김영란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장, 김이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과 시민의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김영란 서울연구원 박사는 그린인프라가 서울에 맞게 가야한다며 △서울시 침수시설물 설치지역이 24%에 불과하며, △기후변화에 따라 방재시설과 그린인프라를 연계해야 하고, △기존 시설에 대한 유지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김이호 박사는 접근 가능한 공간에서 물을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각 분야가 협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이산의 김용호 상무는 △시민참여와 적절한 지원 및 규제가 필요하며 △빗물관리평가제도의 도입의 시급함, △물순환의 목적을 정확이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이영 교수는 다양한 전문가 계층의 협업과 물순환 목표량의 설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배광환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은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해야 한다고 전하며, 물순환의 처음은 공공기관에서 선도적으로 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빗물설치가 된다면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이 국가차원에서도 지원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정만근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기술도 초보단계이며 정부기관도 미흡하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_ 전지은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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