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정원입니다″
2015 서울정원문화박람회 10월 3일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라펜트l기사입력2015-09-20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정원은 어디 숨어있을까?
'2015 서울정원박람회'가 10월 3일(토)부터 12일(월)까지 10일간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정원아 어디있니? - 서울에 사는 정원입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정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을과 함께 찾아온 '2015 서울정원박람회',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반길지 미리 살펴보자!
서울만의 정원 찾기, 80전시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정원과 공모를 통한 시민들의 정원 80작품이 한 데 모여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박람회에는 세계적인 정원작가 3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국 첼시플라워쇼 금메달 2관왕에 빛나는 황지해 작가는 위안부 피해자의 소녀시절을 재현한 정원형 숲, ‘모퉁이에 비추인 태양’을 선보인다.
프랑스 쇼몽국제가든페스티벌의 한국인 최초로 당선된 황혜정 작가와 섬세하고 대담한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일본의 츠지모토 토모코 작가의 작품에도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초청작가의 정원은 3일(토) 오후 2시 평화의 공원 메트로폴리스길에서 열리는 '초청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통해 직접 설명을 듣고 함께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황지해, 황혜정, 츠지모토 토모코 작가
뿐만 아니라 '서울정원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정원으로 뽑힌 15개의 작품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공모작가들의 작품설명은 4일(일) 2시에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서울정원 이야기 콘서트'에서 작가들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 관객과의 대화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지정된 시간에 작품에 대한 시민정원사들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시민들이 만든 50가지 친근한 정원들도 기다리고 있다. '내가 그린 정원 경연대회'가 3일(토) 유니세프 광장에서 열린다. 50개의 참가팀은 어린이들이 그린 '숲 속 친구들' 그림과 상상으로 그려본 정원들을 실제로 플랜트박스에 구현한 정원들을 선보인다.
정원 따라잡기, 112전시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신품종, 신기술, 신제품 전시를 개최한다.
메트로폴리스길과 유니세프광장에서는 '정원산업 우수제품 전시'가 열린다. 약 60개 업체가 참여해 각종 정원 시설물, 정원소재식물, 관리용품, 소품, 신제품, 신기술 등을 테마별로 만날 수 있다.
메트로폴리스길에서는 '아름다운 조경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외 조경사진 공모를 통해 선정된 27개의 조경공간을 감각적인 사진으로 느낄 수 있다.
그밖에도 각종 분재전시와 체험실습을 할 수 있는 '한국분재대전', 조각가가 제안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조각품들로 표현한 '대한민국 조각포럼 작품전시', 서울의 산에서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자치구에서 직접 제작한 목공예품과 목수들의 작품 100여점과 함께 목재를 체험할 수 있는 '목공예품 작품전시'도 열려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일상생활속의 정원, 만들고 즐기기, 800팀
시민과 함께 누구나 쉽게 정원을 접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도 기다리고 있다.
'천만가지 생활정원 뽐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직접 정원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재활용 용기를 가져와서 재활용 정원을 직접 만들고 뽐내는 시간으로 사전예약자 포함 약 2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평일에 한해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유니세프 광장에서는 내가 꿈꾸던 정원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볼 수 있는 '상상정원 참여벽화 그리기'가 박람회 내내 진행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릴레이 합동 페인팅으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접수를 받는다. 박람회가 끝나면 자치구 시설물 재생을 위해 활용된다.
아울러 가을을 맞아 가을의 상징인 '허수아비'를 직접 만드는 '허수아비 정원 콘테스트'가 4일(일) 오후 2시 이벤트광장에서 열린다. 콘테스트를 통해 만들어진 100개의 허수아비들은 박람회 곳곳에 설치되어 가을의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느낄 수 있다.
정원문화 배우기, 8회
정원문화에 대한 다양한 배움의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총 8개의 강연회, 세미나, 심포지엄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150명이 들을 수 있다.
△정원문화에 대한 설명 및 강의하는 '정원문화 학술세미나', △일반가정 정원 및 전원주택 정원에 잔디식재 조성 기술, 잔디의 종류, 잔디와 우리생활 주제로 강의하는 '잔디와 생활문화 세미나', △정원의 다양한 형태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정원문화 학술심포지움', △치유정원에서의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강의하는 '원예치료 학술심포지움', △최신 조경 트랜트 및 미래 발전방향을 강의하는 '푸른서울 상생포럼', △SH공사 외 5개 공사 직원 및 일반시민ㅇ을 대상으로 신 조경기술을 공유하는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에 △초청작가와의 만남, △서울정원 이야기 콘서트까지 총 8개의 강연이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애견 하우스 옥상정원 콘테스트, △게릴라 가드닝 플래시몹, △거리무용, △마임, △설치미술까지 풍성한 이벤트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2015 서울정원박람회 누리집(festival.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정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내가 사는 집,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5 서울정원박람회'는 볼 거리, 즐길 거리, 배울 거리가 풍성한 대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2015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사)한국정원디자인협회, (사)한국정원포럼, (사)한국조경사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사)한국화훼협회, 녹색사업단이 주관한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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