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서울’, 보행거리 3곳 조성

4월 중 설계안 확정
라펜트l기사입력2016-03-13

올 하반기에는 도심을 조금 벗어나 지역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보행 랜드마크 3곳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부도심권 3곳을 ‘지역 중심 대표 보행거리’로 선정, 지역별로 특색 있는 보행거리로 맞춤형 개선을 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한양대~왕십리역사에 이르는 ‘성동구 한양대 일대’는 음식문화 카페거리로, △석촌호수교차로~석촌호교차로에 이르는 ‘송파구 석촌호수길’은 쇼핑·문화·역사를 잇는 동남권 대표 관광지로, △성북초교 교차로~한성대입구 교차로에 이르는 ‘성북구 성북로’는 도심 북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각각 탈바꿈한다.


현재 기본설계 단계이며, 시-자치구-주민-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의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통해 4월 중 설계안을 확정하고 공사에 들어가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한양대 음식문화 카페거리 기본구상 ⓒ서울특별시


‘한양대 일대’는 이면도로 전반을 보행자 우선거리로 조성하고, 포르투갈 아구에다의 우산거리 같이 구간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테마거리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석촌호수길 개선안 ⓒ서울특별시


‘석촌호수길’은 곧 완공될 제2롯데월드와 석촌호수, 석촌고분군을 연결하는 중심도로를 개선하고, 향후 이 일대를 방문하는 내·외국 관광객을 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동남권 대표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4차로를 3차로로 축소해 보도공간을 확대하고,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쉴 수 있도록 도로변에 의자와 탁자를 놓은 파클릿(parklet)을 설치할 예정이다.


‘성북로’는 차로를 기존 6차로에서 2차로로 줄여 보도폭을 최소 8m에서 최대 20m까지 대폭 넓히고 여기에 소규모 공연장, 상설 전시관, 거리카페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역 고유의 매력과 특색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보행자의 안전도 지킬 수 있도록 자치구, 지역주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조성 후에도 지속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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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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