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춘계세미나
송정섭 박사 ‘재미있는 꽃 이야기’(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한승호) ‘2014년 춘계세미나’가 23일 오후 4시 신구대식물원에서 개최했다.
한승호 회장은 “춘계학술대회를 꽃이 많이 핀 신구대식물원에서 열게 되어 기쁘다. 송정섭 박사의 재미있는 꽃 이야기를 통해 꽃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협회일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6월에 ‘기술세미나’가 있으며 10월에는 일본과의 ‘국제세미나’가 일본에서 열린다. ‘인공지반녹화대상’ 접수도 곧 받게 될 예정이다.
송정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의 ‘재미있는 꽃 이야기’ 발표를 통해 자연의 이치를 사람의 삶과 연결 지어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꽃(식물)처럼 살려면 관화식물 25만종이 다 다르듯 68억 인구도 다 다르기 때문에 나만의 캐릭터가 있어야 하고, 꽃이 상대에게 기쁨과 사랑을 주듯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풍이 불었을 때 버드나무들은 가지를 휘면서 살아남았는데 꼿꼿이 서 있던 미루나무는 뽑혔다. 자연은 독불장군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식물은 군락을 이루며 살듯 사람도 더불어 살 줄 알아야 한다. 모두 꽃처럼 살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서 김인호 신구대 교수가 신구대식물원에 대해 발표했다.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을 형상화한 돔 형태의 에코센터는 빛을 다양한 각도에서 받을 수 있어 식물들이 더욱 잘 자랄 수 있다.
또한 “내부의 일교차를 줄이기 위해 밤 기온을 올리는 대신 낮 시간에 건물의 천장창과 측창을 열어 낮 기온을 낮추어 일교차를 15도 이상 차이지 않게끔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구대식물원은 산림생명유전자원관리기관으로 2010년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의 나고야의정서(ABS)에 채택되었다. 식물자원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신구대식물원에서는 ‘라일락 종’을 수집했으며, 현재 연구소에 많은 종을 보유하고 있다.
식물원에서는 △국가정책과정인 ‘수목원 전문가 양성과정’과 △평생교육인 ‘조경가든대학’,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시민정원사’와 각종 어린이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발표후에는 ‘클라리타’의 연주회가 이어졌다. 클라리타는 클라리넷과 기타의 합성어로 한도영 클라리네스트와 홍성연 기타리스트로 이루어진 연주가 듀엣이다.
영화음악 OST와 클라리타의 곡 ‘Summer Breaks’ 연주는 그곳에 모인 조경인들을 음악에 흠뻑 젖게 했다.
마지막으로 신구대식물원 관람 후 세미나는 종료됐다.
-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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