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주비엔날레 개막
11월 7일까지 ’만인보’주제로 펼쳐져2010 광주비엔날레가 오늘(3일)부터 11월 7일까지 비엔날레전시관, 광주시립미술관, 양동시장 등지에서 (재)광주비엔날레, 광주광역시 주최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고은 시인의 30권에 이르는 서사시 ‘만인보(10,000 Lives)’를 차용하였다. 만인보는 고은 시인의 투옥시절동안 온전한 지각능력을 보존하기 위해 그의 전 생애를 통해 자신이 만났던 모든 개개인들을 묘사한 시이다. 그의 시는 역사속의 인물은 물론 문학 속의 가공의 인물들도 포함하고 있다. 석방과 함께 그는 3천800편의 시를 저작하기 시작했고, 그 것들이 연작시 ‘만인보’를 구성하고 있다.
제8회 광주비엔날레는 ‘만인보’에서 보여지는 개개인들의 모습처럼 인류애의 백과사전이자 가족앨범 속 보살핌의 현장, 그리고 생존수단으로서의 이미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이미지들이 어떻게 조작되어지고, 순환되어지며, 훔쳐가고, 교환되는지를 관찰할 수 있다. 수많은 삶의 모습들을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미지 파워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10000lives.org)를 통해 찾을 수 있다.
- 문윤정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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