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옥상텃밭으로 향수달래요’

‘하늘 꿈에 그린 농장’ 개장식
라펜트l기사입력2012-08-29


경기도는 19일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 2리 마석가구공단에서하늘 꿈에 그린 농장개장식을 갖고 이를 외국인근로자에게 분양했다.

 

하늘 꿈에 그린 농장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건물 옥상을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공간으로 변모시킨 옥상 텃밭이다.

 

마석가구공단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공단 내 많은 사업장들이 도산하면서 생성된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곳으로 도산업체들이 공터와 건물 옥상 등에 쓰레기를 방치하고 도주하는 사례들이 지속되면서 공단 전체가 쓰레기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성생공단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공단 내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환경개선 의지고취를 위해 옥상 텃밭 조성을 계획했다.

 

이에 따라 도는 농림재단과 남양주 유기농조성팀, 텃밭 상자를 제작·보급 하는 민간단체 푸르미,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외국인근로자가 함께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공단조합, 네팔외국인근로자숙소와 필리핀근로자숙소 등 모두 4개 건물 옥상에 그린농장을 조성했다.

 

4개 그린농장에는 180cm×90cm 규격의 텃밭 상자 총 36개와 폐타이어, 스티로폼 재질의 상자 25개가 들어갔으며 농장 개장 전에 사전 조사한 허브와 오이 등 외국인근로자들이 좋아하는 채소를 심었다.

 

도는 텃밭 상자와 더불어 폐타이어와 스티로폼을 이용한 텃밭 상자를 함께 배치한 것은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텃밭과 식물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어 식물재배에는 큰 문제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하늘 꿈에 그린 농장 조성을 계기로 마석가구공단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가꾸어 나가길 희망한다라며외국인근로자도 쓰레기를 줄이고 버리지 않도록 스스로가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는 환경파수꾼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옥상 텃밭 외에도 쌈지 공원, 벽화가 있는 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해 마석가구공단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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