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정책에 정원 보인다
제3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산림청은 국립수목원(광릉)을 축으로 수목원, 식물원 관리조직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립수목원은 2017년까지 정원관련 연구부서를 만들고, 본청에도 수목원, 식물원, 정원관리를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제3차(’14~’18)수목원진흥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에서 수목원․식물원과 함께 정원부문을 추진계획에 상정후 7월 3일 고시했다. 현재 정원을 포함한 수목원법 개정안은 소관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회부되어 계류 중이다.
관련 단체 육성방안도 기본계획에 명시돼 있다. 산림청은 식물과 조경전문가를 주축으로 ‘식물분류학회, 가드너협회, 정원문화연구회 등’을 산림청 등록 법인으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는 공익법인화가 되어 수목원과 정원에 관한 기술지원 중추기관이 된다. 협회는 2018년까지 ‘가드너 자격증’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수목원전문가 양성교육을 담당하는 한편, 수목원, 식물원, 정원의 평가기관(식물보전역량 평가제도)으로 제도화할 계획이다.
평가는 ‘식물보유종수, 전문관리인력’ 등을 기초로 등급화할 방침으로, 평가결과는 인력과 시설, 예산 지원에 근거로 채택된다.
야생화와 정원산업화 기반마련을 위한 가드닝센터도 2016년부터 설립 추진된다. 가드닝센터는 국가수목원이 조성된 권역별로 거점이 되고, 공,사립수목원이 지역별 가드닝센터로 설치된다.
이 곳을 중심으로 야생화 생산기반을 늘려가는 동시에 이를 고부가가치화(압화, 스토리텔링) 시키기 위한 자원개발이 이루어진다. 뿐만아니라 정원소재 개발과 증식을 비롯해, 관리 매뉴얼 보급, 정원식물 대량 공급 사업이 추진된다.
해외의 정원과 수목원 조성도 확대된다. 기본계획은 국제 협약을 통해 전시원 조성기술 교류를 늘리겠다고 명시했다. 해외에서도 한국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전통정원 조성기술을 교류하겠다는 것이다.
그 밖에 현재 광릉에 1개소가 있는 국가(국립)수목원은 2025년까지 총 5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2016년 백두대산수목원을 시작으로 중앙수목원(2021), 올림픽수목원(2021), 새만금수목원(2025)이 차례로 개원할 예정이다.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은 수목원 전반에 대한 국가차원의 정책을 제시하는 종합계획(5년 주기)으로 ‘수목원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한다. 3차 기본계획은 ‘수목원을 국가 산림생물자원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목표아래 5대 분야 18개 과제를 선정해 지난 7월 3일 관보에 고시했다.
-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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