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조, 나무를 심다
치열한 정조의 나무심기 추적라펜트l기사입력2016-04-21

저자_김은경Ⅰ발행처_북촌
출간일_2016년4월10일Ⅰ18,000원Ⅰ280쪽Ⅰ판형 규격외 변형
'식목왕(植木王)' 정조의 생애와 나무심기의 의미를 되새겨보려 한다. 저자는 2부 15장의 꼭지를 통해, 궁궐과 왕릉을 비롯해 나라 전역에 1,2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던 정조의 나무심기를 치열하게 추적했다.
저자가 발굴한 기록을 보면, 조선의 중흥을 이끈 정조가 나무심기를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했음을 알 수 있다. 정조가 정리한 기록에는, 나무를 심었던 백성들의 이름과 이들이 일한 기간, 이들에게 지불한 품삯에 대한 정보가 남아있다. 또한 고을 사또와 아전들, 나무를 심었던 군인들, 나무 심는 일을 감독했던 관리들의 이름까지 드러난다.
정조는 나무를 심고 난 뒤에는 반드시 시상을 했으며, 이들에게 시상한 내역을 기록했다. 이때 심은 나무의 종류와 수량, 나무를 캐어 온 곳과 캐어온 사람, 운반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까지 남아있다.
저자는 가까운 옛날인 조선시대 왕릉의 나무심기를 돌아봄으로써,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는 것이 국가적 사업이었으며 현재 세대가 미래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점을 나누고자 한다.
저자의 글|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에게 배운다제1부 정조, 위대한 숲을 꿈꾸다제1장 죽은 나무 뒤주, 천이백 만 그루의 숲이 되다제2장 경희궁의 버드나무, 되살아나는 조선을 꿈꾸다제3장 온양행궁의 느티나무, 조선왕실의 버팀목이 되다제4장 경모궁의 단풍나무, 아버지에게 붉디붉은 생기를 선물하다제5장 창덕궁 규장각, 인재의 숲이 되다제6장 영우원의 노간주나무, 아버지와 아들의 오작교가 되다제7장 효창묘의 소나무, 아버지의 그리움을 품고 자라다제2부 왕의 숲, 백성에게 깃들다제8장 대기만성 밤나무, 조선의 먹거리를 준비하다제9장 소나무와 송충이, 백성을 아끼는 정조의 마음을 담아내다제10장 호위병을 닮은 전나무, 왕의 길을 지키다제11장 까칠한 잣나무, 왕실에겐 숲을 백성에겐 먹거리를 제공하다제12장 현륭원의 상수리나무, 잡목이라도 귀하지 않은 게 없다제13장 물가의 버드나무, 강인한 생명력으로 날아오르다제14장 비단을 품은 뽕나무, 화성을 가득 채우다제15장 국왕이 품은 오얏나무, 조선의 인재를 꿈꾸다참고문헌
- 글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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