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뉴딜⑥]초록 하천, 초록 건물, 생활이 즐거워진다

라펜트l기사입력2009-01-20

쾌적한 녹색 생활공간 조성, 들여다 보면 모두 조경사업
녹색뉴딜의 “쾌적한 녹색 생활공간 조성 사업”은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를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조경과 매우 밀접한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토, 특히 도시의 공간구조를 탄소저감형으로 개편하고자 하는 취지이며, 앞으로 개발 및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도심 재생사업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예산안과 함께 제시해 놓고 있는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Eco-River 조성, 건축물의 옥상 및 벽면 녹화 사업, Eco Road 조성 등이다.

Eco-River 조성은 기존의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하천이 복개되고, 고수부지가 난개발 되는 등 훼손된 도시하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며, 기존의 콘크리트 호안, 직강화 하천 등 홍수방어용 하천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는 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건축물 옥상 및 벽면 녹화 사업은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건축물의 냉·난방에너지 절감 효과 및 도시 내 녹지공간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Eco Road 조성 사업은 도시 환경오염의 주범인 도로의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도심 하천 복원이 가장 핵심, 지자체 사업과 연계
이중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Eco-River 조성, 즉 도심 하천 복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살아있는 강길 100프로젝트’나 ‘청계천 + 20 프로젝트’ 등의 기존 지자체 사업과 연계되어 추진될 계획이다.

“살아있는 강길 100프로젝트”는 지난해 발표된 사업으로, 기존의 콘크리트 제방 등이 설치되어 직선으로 흐르고 있는 직강하 하천 100곳을 대상으로 2012년까지 자연친화적이고 생태적인 하천으로 복원해 나가는 사업이다.
“청계천 + 20 프로젝트”는 전국의 건천 및 복개하천 20곳을 청계천과 같이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조사에 따르면 전국 복개하천들은 생물의 서식 공간이 파괴되고, 수질이 악화되고, 유량 감소 및 악취 발생 등으로 하천 기능을 거의 상실한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정부는 도심의 훼손된 하천을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도록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하천의 이수․치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하천 환경을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며, 국가․지방하천 기본계획을 권역별로 국가가 일괄 수립하여 계획의 일관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초록 지붕, 초록 벽면, 초록 거리, 도시가 즐거워진다
건축물 옥상 및 벽면 녹화 사업이 정책적으로 선언됨에 따라 기존 옥상녹화 및 벽면 녹화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옥상․벽면 녹화 권장설계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기술의 개발과 보급에 힘쓰기로 했다. 공공기관 청사의 옥상과 벽면에 녹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조기 시행이 가능한 사업과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도 국고 보조(50%)로 지자체의 사업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녹색 회오리 될까, 대한민국에 건강한 변화가 되길
정책에 대한 찬반논란도 적지 않다. 정작 신재생 에너지 등의 저탄소녹색사업의 비율은 4조원 밖에 안되고, 대부분 건축사업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녹색이라는 말과도 어울리지 않고, 경제성장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 정부도 이러한 주장에 귀를 기울여 너무 성급하게 진행하지 말고, 정책적 교정을 좀 더 거쳐 제대로된 사업으로 추진해 가길 바란다.
뉴딜이라는 이름답게 경제성장에도 기여하고, 환경도 업그레이드 되고,  국민 의식도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대한민국에 훈훈한 녹색 바람이 불게 되길 기대한다.  신나는 조경 바람을 기대해 본다. 

 

박광윤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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