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수유사거리~강북구청 사거리 구간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 9월말 완료
하루 유동인구가 11만명에 달하는 수유역 주변이 명품 디자인 거리로 탈바꿈 한다. 서울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수유사거리~강북구청 사거리에 이르는 550m 구간을『수유역 디자인 서울 거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 29억56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의 특색 없고 걷기 불편한 거리를 보행자 중심의 쾌적하고 산뜻한 디자인 거리로 바꾸는 것으로 지난해 3월 디자인 서울거리로 선정되어 올해 2월 설계용역을 완료, 현재 9월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강북구는 이곳에 통일된 디자인의 시설물 설치와 보도 정비, 녹지 조성을 통해 강북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걷고 싶은 명품 거리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거리에 있는 가로등, 공중전화부스, 볼라드, 펜스 등 시설물은 서울시 표준안으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눈을 어지럽히던 간판은 규격에 맞춰 정비된다. 무질서하게 난립하던 기존의 사설안내표지판은 철거하고 규격화된 양식으로 가로등에 통합된다.


▲ 구청앞 특화거리


▲ 구청앞 특화거리 인도

또한 통행을 방해하던 시설물을 없애고 보도블럭은 통일된 디자인의 화강석으로 교체하고, 기존의 철제, 플라스틱 가로수 보호판 대신 회양목 등 초화류를 심어 녹지 공간을 최대한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평소 보행 인구가 많아 사람과 차가 뒤섞여 있던 강북구청 진입로 구간은 보행자 중심의 특화 거리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양방향 차량 통행을 일방 통행으로 바꿔 보행로를 넉넉히 확보하고 인도 중앙에 심어져 통행을 방해하던 가로수는 다른 장소로 이식, 보행 편의성을 강조했다. 대신 이곳엔 3~5그루씩 소나무를 군식하여 운치있는 녹지 공간으로 꾸며지게 된다.

수유사거리 교통섬은 현재의 인공 조형물과 교통초소, 제설함을 철거하고 소나무 군락과 아치형 벤치를 조성, 탁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한 수유역 지하철 출입구 캐노피(투명 덮개)를 버스 정류장까지 확장,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는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고 편안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북구청 디자인 건축과 관계자는 “디자인 서울거리가 완공되면 수유역 주변이 생태, 문화, 교통의 중심이 되는 강북권 최고의 생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처_서울시 강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