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0 기후 정상회의, 성황리 개최
세계 41개국 80개 도시 시장단이 서울에 모여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세계 80개 도시 시장단 및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박람회는 선진 도시들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공유하는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이며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여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박람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 4일간 개최되는 박람회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널리 알려달라"는 부탁의 말을 전했다.
축사에서 C40 의장인 데이비드 밀러 토론토시 시장은 "현재 에너지는 비효율적이며 현 경제위기는 우리에게 도전과제이자 기회라는 두가지를 가져다 줬다"며 "21세기는 새로운 친환경 녹색경제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이번 박람회가 기후변화대응과 경제개발에 큰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나티바이쥬카 UN 해비타트 의장은 "이번 박람회가 응용과학을 알리며 효율적·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화석연료 없는 그린뉴딜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많은 도시와 도시거주민의 참여와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21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19일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19일 개회식에는 클린턴재단 이사장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80%정도 줄이지 않으면 치명적인 상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상회의에 참여한 시장들이 어떻게 어느부분에 얼마만큼 투자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HOW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개회식에 앞서 서울시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는 클린턴재단(CCI)은 서울 마곡지구에서 기후긍정 개발사업(CPDP)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도시의 기후변화대응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 아래 7개의 전체회의와 16개의 분과별 회의로 나누어 진행되며 기후변화관련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게 되며 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회의성과와 참가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지를 핵심으로 한 ‘C40 서울선언문’이 최종 발표된다.
한편, 정상회의 기간 동안 열리는 서울기후변화 박람회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박람회는 서울,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 21개 기관과 삼성, 현대, 포스코 등 46개 국내외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다.
■ 서울기후변화 박람회
-5.18~5.21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
-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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