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는 반포천

라펜트l기사입력2009-06-10

반포천 수변공간 및 생태관찰로 조성… ‘제 2의 양재천’으로
아파트숲 서리서리 얽혀있는 반포를 동서로 가로질러 한강으로 흐르는 도심형 하천 ‘반포천’이 맑은 물과 꽃향기 가득한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46억원을 투입해 반포천 업그레이드 사업을 실시, 반포천을 잉어와 청둥오리가 노니는 ‘제2의 양재천’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사거리에서 반포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류부까지 총 2.77Km 구간에 대하여 하천 호안과 수변공간을 자연형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자전거도로와 생태관찰로도 설치하여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연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반포천변 주민 품으로…  각종 수생식물 야생화 관찰할 수 있어
우선 하천바닥을 정비하고 곳곳에 보를 설치해 반포1교에서 한강합류부에 이르는 총 2.77Km 구간에 이르는 하천 폭을 지금보다 넓히기로 했다.
또한 반포종합운동장에서 한강합류부까지 폭 4m, 길이 1.4km의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한강공원과 연계하며, 반포천이 가지는 자연형 하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각 구간별 특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여 도시 내 다양한 하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꽃내음이 가득한 봄의 아침’, ‘시원한 한여름밤의 꿈’, ‘따스한 가을의 오후’ 등 계절과 식생에 따라 구간별 생태웰빙공간을 조성해 ‘봄의 아침’ 구간에는 원추리, 붉은 인가목을, ‘한여름밤의 꿈’ 구간에는 해바라기, 사루비아, 제비꽃 등을, ‘가을의 오후’ 구간에는 개미취, 코스모스, 들국화 등의 초화류들을 각각 식재한다. 갈대, 물억새, 갯버들, 달뿌리, 부들, 꽃창포 등 수생식물도 곳곳에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반포천 물도 맑힌다.
반포2교 상류부에는 12m높이의 경관분수를 설치하여 웅장하고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야간에는 7가지색의 LED조명을 이용해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반포천을 찾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또한 반포천 하부에는 점토블록이 깔린 1600㎡넓이의 휴게광장도 조성하고, 반포종합 운동장 인근에는 체력단련시설을 갖춘 쉼터도 생겨난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하수도 냄새를 풍겼던 반포천에는 사계절 꽃바람이 불고, 버려져 있던 천변은 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면서 “반포천 물길따라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고 사람들이 그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_서울시 서초구청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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