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시설물, 통합형 디자인으로
신호등, 단속카메라, 가로등, 교통안전표지, 도로명판...서울 거리에 무분별하게, 제각각 난립해 있는 지주시설물들이 신호등 중심으로 통합된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설치․운영 주체별로 따로 관리돼 왔던 거리의 지주시설물들을 표준형 디자인이 적용된 신호등 중심으로 통합해 거리의 각종 시설물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통합형 신호등 디자인 마련하고 도로유형별 설치 매뉴얼 제작
서울시는 이를 위해 작년부터 경찰청, 자치구 등과 함께 통합지주 설치 장애물을 분석하는 등 합리적 통합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신호등 중심의 새로운 표준형 디자인을 마련하고 도로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설치 매뉴얼을 제작했다.
▲통합형 신호등 매뉴얼
하나의 지주로 사거리 방향 모두 안내하는 4방향 신호등도 도입
특히 이번 표준형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것이 하나의 지주로 사거리 방향을 모두 안내할 수 있는 4방향 신호등인데, 이것은 도로 이면도로 등 사람의 왕래가 잦고 보도 폭이 좁은 곳에 적용할 경우 보행편의와 경관개선 효과 모두를 극대화하는 등 효율적 활용이 기대된다. 또한 호등 범설치 결과 기존 10개였던 지주의 수가 통합 후 4개로 줄어드는 등 60%의 지주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방향신호등
서울시 전역에 적용 시 7만 여개 지주 감소와 연간 100억 원 비용절감 기대
서울시는 이를 서울시 전역에 적용할 경우 가로등 및 도로표지, 사설안내표지 등 7만 여개의 지주 감소와 이를 통한 연간 100억여 원의 설치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경원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이번 통합형 신호등 설치를 통해 30년 동안 바뀌지 않던 서울의 신호등 디자인이 개선되고, 시민 보행에 불편을 끼치는 거리의 지주들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비용도 줄이면서 거리의 표정은 보다 밝고 깔끔하게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구청이나 도로교통사업소 등의 실행기관들은 향후 교체 및 설치되는 신호등에 통합형 신호등 설치 매뉴얼을 적용하게 되며, 서울시는 시행중인 디자인서울거리 및 거리르네상스사업과 시 전역에 연차별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출처_서울시
-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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