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盤浦라는 지명은 마을에 흐르는 개울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다고 하여 ‘서릿개’라고 부르던 데서 유래했다. 이러한 지역의 이야기와 풍경, 또한 정원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반포명원盤浦名園’이라는 컨셉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서릿개의 풍경은 400여 미터에 달하는 공공 보행로인 서리길을 중심으로 어린이놀이터, 마당, 휴게공간 등의 커뮤니티 공간에 스며들도록 했다. 주동으로 위요된 여섯개의 클러스터 공간에는 세계의 명원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정원을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