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사업기간 - 2019.01 ~ 2019.12
대상 공간명 - 광화문 광장
클라이언트(발주기관) - 서울특별시
면적 - 약 126,100㎡
협력사 - (주)유신, (주)선인터라인건축, 김영민교수
대상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67, 1-68 일대
Deep surface: Awakening of Past an Future
이곳은 깊다. 땅의 기억은 땅에 흔적을 남긴다. 고려의 남경부터 조선의 왕도를 거쳐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그 1000년의 기억이 이곳에 새겨져 있다. 오래된 기억은 짙기 때문에 아래로 향한다. 광화문광장은 단일한 표면이 아니다. 역사의 깊은 시간적 지층이 있고, 서로 충돌하며 보완하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으며, 일상과 비일상을 연결하는 삶의 장이 존재한다. 이제 광화문광장의 표면은 깨어나 상실되었던 깊이를 회복해야 한다. 무감각했던 경직된 시간에서 깨어나 역사의 깊은 내면을 드러내고, 기능에 종속된 도로의 표피에서 벗어나 진정한 시민의 장소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사람을 위한 다양성의 시간과 장소를 만들기 위해 깊은 표면의 전략을 통하여 세 가지 목표를 구현하고자 한다. 첫째는 대한민국의 대표 상징축으로서 『주작대로의 계승』이다. 둘째는 일상과 비일상이 공존하며 시민이 주인인 다층적 기억의 공간을 형성할 『수직도시와 지하도시의 연결』이다. 셋째는 자연과 도시를 아우르며 과거와 미래를 잇는 『한국적 경관의 재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