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프로젝트
인천청라지구 경제자유구역 도시기반시설 조성사업 설계공모
  • 사업기간: 2008.02 ~ 2008.04
  • 발주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
  • 대상지 주소: 인천시 서구 경서동, 원창동, 연희동 일원
  • 대상 공간명: -
  • 면적: 699,535㎡




인천 청라지구의 중앙 공원은 동서 방향으로 펼쳐진 도시를 관통하는 수로와 수변공원이 중앙에서 만나 남북방향으로 길게 뻗어있는 구조를 띠고 있다. 이 수로는 단지 수경요소로 작용하지 않고 실제 배를 띄워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물길로서 역할하며 그 남북으로 연결된 상업, 문화, 업무시설등과 함께 청라지구를 캐널 도시로 특징지우게 된다. 그 물길이 모이는 중앙공원은 당연히 물의 공원으로 제시되었고 그 물의 공원이 어떠해야 하는가가 공원 형상의 중점 과제이다.

물의 공원은 당연히 물이 많은 공원인데, 그 물이 양으로 많은 것보다는 물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의 확대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북으로 길게 뻗어 주변 수로주변 상업업무 시설도 연결되지만 그 외연의 주거시설도 연결되는 등, 이 물의 공원은 다양한 이용자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물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의 확대와 다양한 이용의 층위를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가 세운 전략은 건축적 방 개념의 섬을 도입하는 것이었다. 즉, 거대한 물의 몸체 안에 다양한 크기와 모양, 컨텐츠를 담은 섬을 만들어 이용자의 선택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땅이 중심인 공원이 아닌 물이 중심인 공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원의 외곽에는 띠 형태의 공간을 켜켜이 겹쳐 종래의 공원이 요구하는 너른 땅을 형성시키는 한편, 도시로부터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여기서 배와 다리를 통해 여러 섬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었다.

건축물에서 방은 하나의 독립된 공간으로 그 옆의 방과 분명하게 분리된 영역으로 기능한다. 옥외공간에서 그러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간과 공간 사이를 멀리 띄워 놓아야만 가능하다. 섬은 그러한 물리적 거리를 두지 않더라도 독립된 공간으로 작동될 수 있다. 또한 이 섬들은 거대한 공원의 스케일을 인간적 규모의 공간으로 조정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 일상적인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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