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프리즘(주), K-water 메타버스 공모 당선 |
- IT업체와 차별화되는 BIM기반 현실(Reality) 모델링으로 고평가 - 조경시설물 그린프리즘(주)의 자회사, 솔루션개발사 스마트디자인 선정 |
그린프리즘(주)의 솔루션 개발 자회사 ‘스마트디자인’은 지난 4일 ‘디지털워터플랫폼 waterRound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물환경사업 플랫폼포탈구축 공모(이하 K-water 메타버스 공모)’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K-water 메타버스 공모’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한 공모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통해 최종 2개사를 선정했다. 스마트디자인은 기존 안내판과 차별화되는 조경 공공 메타버스 안내시설로 출품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메타버스는 이용자가 현실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이상세계 또는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상세계다. IT업체들의 메타버스는 HMD(Head Mount Display: 안면착용 화면)를 이용한 VR(가상현실)체험으로 선보였다. IT분야는 다양한 캐릭터 및 콘텐츠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가상공간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HMD 장치 착용의 불편함, 개인위생 문제, 관리의 어려움, 높은 조작 난이도 등 사업화에서 불리한 요소가 많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스마트디자인은 외부공간을 다루는 조경분야의 강점을 살려 현실과 유사한 체험, 이용자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동반자에게도 공유되는 대형화면, 사용이 편리한 시뮬레이터(체험장치), 모델 내부에서의 자유로운 이동, 날씨 연동,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 장점이다. 스마트디자인이 이번에 출품한 3D 모델은 여의도 면적의 약 150배인 445㎢ 규모로 BIM(BIM은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역대 최대 수준이다.
자동화 기술을 통해 모델 작업시간 및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AI(인공지능)도 적용했다. 또한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 HMD 대신 대형 LED화면을 활용해 이용자뿐 아니라 동반자도 함께 공유하며 대상지를 체험 가능하게 했다.
시상 및 착수보고회는 오는 30일(화) K-water 본사에서 진행되며 과업소개, 착수보고, 메타버스 플랫폼 시연 및 체험행사로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수자원공사 사업주관 부서인 환경사업부, K-water 청년자문단, 홍보실, 참여업체 등 약 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착수보고 이후 대청댐 전역 BIM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홍석진 스마트디자인 대표는 “조경분야는 스마트기술 도입에서 후발주자였으나 최근 조경만의 실외 공간 구현 및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아 신기술 도입이 점차 활발해지는 분위기다”며 “IT기술 연구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 또한 극복해 내는 것이 우리 과제다. 트렌드에 발맞춰 경쟁력이 필요함을 느끼며, 이번 공모를 좋은 경험으로 삼아 스마트시설물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