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라간 조경진흥기본계획을 보고 한탄스러워 글을 올립니다.

그토록 염원하던 조경진흥법이 제정되었건만, 우리 조경분야의 희망이었던 조경진흥기본계획이 건축에 의해 수행된다는 것이 한탄스럽습니다.

마치 18세기말 일본(건축)이 우리나라(조경)를 침략해 지배하기전의 상황인 듯 합니다. 일부 배신자 또는 몰지각한 우두머리들에 의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한 진흥계획을 일본에 세워달라 하는 격입니다.

그토록 어렵게 제정한 조경진흥법이고 그의 핵심이 조경진흥기본계획, 즉 조경분야 진흥을 위한 5개년 계획입니다. 이것은 계획이 잡히면 국토부에서도 꼼짝없이 해야 하는 일인데, 이런 기회를 건축한데 넘긴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또한 이미 건축분야는 공간이라는 미명하에 조경분야를 흡수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계획을 실행하여 왔는데, 호랑이 굴앞에 고기를 던져준 격이지요.

조경분야에서 관련업무를 수행해본 경험이 없어 못했다? 조경진흥법은 경험이 있어서 만들었습니까? 또한 새로운 조경사업들은 경험이 많아서 새롭게 만들어 냈습니까? 다 핑계지요.

용역비가 6천만원이라서 못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야지... 용역비가 작아서 못했다고 하면 조경계의 질타를 받을까 두려워 명분좋은 이유를 만들어 놓으셨네요... 차라리 일본에 우리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 같은 뭐뭐 회장처럼 솔직하면 더 깔끔할 것(자랑인줄 아는 불쌍한 사람)을... 쯧쯧..

한탄스럽네요. 조경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