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공간 사례] 완다와 거상

김익환l2018.04.05l2986



2018년 2월에 리메이크되어 발매된 '완다와 거상' 이라는 게임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게임성이라던가 UI, 이런 점을 떠나서 게임 내 연출되는 공간이 특히나 흥미롭고 여러모로 새롭다는 평을 들었는데요, 해당 게임은 주인공이 거대한 괴물 위를 기어올라가면서 진행하는 행위와 서술을 제공합니다. 이 탓에 사용자는 굉장히 동적인 공간에서 다이나믹한 행위를 강요받게 되는데(사람 위를 기어올라가는 개미가 되는 게임이라 생각하시면 적절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묘사되는 공간과 해당 공간이 담겨지는 화면은 전반적으로 무채색에 가까운 색감, 그리고 차분하고 장중한 질감을 제공합니다. 동적인 공간과 정적인 연출 사이의 괴리가 해당 게임을 단순한 오락용 게임이 아닌 그 이상의 매체로 만들어준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당 게임은 무엇보다도 VR 공간의 동적 특수성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조경을 전공한 인원들이 VR 시장으로 진출함에 있어, 실공간에 오마쥬된 3차원의, 물리적으로 정적인 공간에 집착하기보다는 그 이상의 과감한 공간을 설계할 필요가 느껴질 터인데, 해당 게임이 그 방향성을 대략적으로나마 제시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당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리뷰글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게임 속 공간이 인상 깊었던 사례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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