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가 개발되고 경제성장이 확대 될수록 환경과 조경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또한 식물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시장을 개척하는 만큼 조경분야의 역할 비중이 점증적으로 커지고 있다. 정부의 대 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몸소 실천하는 공기업이 있다. 바로 서울시설공단 조경공사관리처다.
서울시설공단 조경공사관리처에서는 벌써 5년째 폐·벌목재를 친환경공법에 도입해 목재옹벽은 물론 휴게공간의 자연형 의자 등 조경시설물로 재활용해 시공하고 있다. 이는 폐목처리비용을 년간 2천만원이상 절감할 뿐 아니라 환경보전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조경분야 기술 자원봉사 활동을 비롯해 공정별 전문가제도, 현장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일반인들에게 조경의 역할과 환경의 중요성을 직·간접적으로 알리고 있다.  -박상익 기자(한국건설신문)


▲중랑캠핑숲(사진: 서울시)

조경공사관리처는 ▷처직할 부서 ▷1팀 ▷2팀 등 3개 부서에서 37명의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2명의 감독들이 전면책임감리 또는 부분책임감리를 하지 않는 현행 200억원 미만 조경공사에 대한 공사감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발주처로는 서울특별시 푸른도시사업소, 도시기반시설본부를 비롯해 한강관리본부와 서울시 산하 자치구이며 매년 평균 2천억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한 사업들 무엇이 있나

중랑 캠핑 숲 조성공사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일대 14만4천666㎡ 면적에 125억원 규모의 공사로 중부푸른도시사업소에서 발주 후, 공단에 위탁한 공사다.
중랑 캠핑 숲 조성공사는 무허가건물 노후불량주택, 무단경작 등으로 훼손된 지역을 개선하고, 공원이 부족한 서울 동북부지역에 여가 공간을 제공해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9년 4월에 착공해 8월 현재 전체 80% 공정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청소년 문화존, 가족캠프 존, 생태학습존, 숲 체험존이 조성된다.

서서울 호수공원
서울 양천구 신월동 일대의 신월정수장 부지를 126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공원녹지가 풍부한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한 공사다.
지난해 12월에 준공한 ‘서서울 호수공원’ 공사는 그 동안 부족한 공원녹지와 공항 소음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었던 지역주민들에게 친환경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비행기 소리 등의 소음이 감지될 시 분수가 작동하는 최첨단 소음 감지 시스템을 적용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푸른수목원 조성공사
현재 공정률 10%로 내년 12월에 완공되는 푸른수목원 공사는 약 92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서남권 생활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형 수목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공사는 부분 발주로 기본시설을 시행한 후, 1차공사는 지반조성, 상하수 및 우배수, 연못 및 계류 등을 조성하고 2차 공사는 식재 및 시설, 포장을 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이외 서울 창포원 조성공사를 비롯해 자연형 계류조성사업, 상상어린이공원 사업 등 다수의 사업을 추진한바 있다.



▲서서울호수공원(사진:월간 환경과조경-손석범 기자)

다양한 프로그램·전문가제도 운영

조경컨설팅 제도 운영
아파트 열린녹지조성공사를 대상으로 단지 내부 조경공간의 관리는 물론 개선방안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외 이미지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조경 컨설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문지식을 갖춘 공사감독 및 팀장 등 자체 인력을 활용해 아파트 단지 내 조경관련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노후 시설물, 포장 및 식재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경기법은 물론 자재 소개, 소요 비용을 산출하고 아파트 조경 유지관리 메뉴얼도 제공하고 있다.

수목식재 현장 체험 프로그램 운영
학교 공원화공사 추진 시 학생과 함께 수목식재 체험 학습 진행 및 조경 관련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사 현장 체험학습의 기회 제공을 통한 고객 맞춤형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부지를 선정하고 자재를 준비해 수목식재과정을 몸으로 직접 체험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 뿐 아니라 모교 환경 개선 참여를 통한 애교심 등을 향상 시킬 수 있다. 현재 5년째 시행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경학과 관련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함으로써 그 동안에 쌓은 지식을 기반으로 실무 교육을 접목시켜 산·학·연 매개체 역할로 기초인재양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공종별 전문가 제도 운영
공사 감독직원의 업무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업무를 공유해 감독업무와 관련된 전문기술력 향상을 통한 공사 품질 제고에 기여키 위해 공종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공단 조경공사관리처에서는 놀이시설을 비롯해 체육시설, 각종포장재 등 조경공사 관련 10개 전문 분야에 대해 연 2회에 걸쳐 연구결과 발표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전문기술교육을 통한 감독 능력을 배양키 위해 기술사 취득 관련한 학습소모임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사회봉사활동 나눔 경영 실천 앞장
조경공사관리처에서는 조경기술을 활용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나눔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공단과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 및 기타 요청시설에 조경기술을 활용해 조경시설물을 보수해 주고 재활용 자재를 설치 해 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수목식재는 물론 가지치기 작업등 환경 정비도 활동도 시행해 오고 있다.
이외 조경공사관리처 전 직원들이 신내동 노인요양원, 아름다운 가게에서 물품정리 등 여러복지시설에서 일일 봉사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 하고 있다.

[인터뷰] 김창헌 처장(서울시설공단 조경공사관리처)

▲김창헌 처장

“감독, 건설 프로젝트 지휘자…미래 경쟁력 강화사업에 총력 기울일 터”

Q. 공단 조경공사 감독의 역할
공단의 감독은 발주청을 대신해 공사의 전반적인 책임을 동반한 가운데 도심 시설을 직접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두고 각종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또한 조경공사 특성상 주민들과의 의견수렴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원안 설계도 수시로 변경된다. 주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발주처와 시공사, 주민들 사이에서 원활한 매개체 역할들을 감독들이 수행하고 있다.

Q. 조경공사의 전반적인 진행은
대부분 약 3~4개월 단위로 짧은 기간에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며 봄이나 가을에 집중적으로 공사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들어 공사규모가 확대 되면서 6개월에서 1년 이상 공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1년에 2천억 정도의 규모의 공사감독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 300여건으로 1인당 연간 약 50억 정도의 준공을 수행하고 있다.

Q. 저탄소 녹색성장 연계사업은
친환경적인 공사문화 정착을 위해 공사 중 발생되는 폐자재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각종 포장재를 친환경공법에 적용해 목재옹벽은 물론 휴게 공간 자연형 의자, 체육시설, 소형고압블록을 재활용해 타 현장 복지시설에 재활용하고 있다. 이는 자재 재활용을 통한 예산 절감은 물론 폐기물량 감소 효과 등 친환경적인 건설 문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Q. 앞으로 추진 사업에 대해
하반기 위탁예정공사가 총 70여건으로 약 500여억원의 공사가 계획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시 상상어린이 공원사업도 미 발주분 50개소 중 20개소가 위탁 예정되어 있다.
공원 조성사업 이외에도 조경컨설팅제도를 운영하고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전문기술교육을 활성화 시켜 미래 경쟁력을 강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조경공사 민원 사례 분석집을 제작하고 있다. 민원 사례 분석집은 발주청은 물론 시공사. 설계사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상반기 준공공사 107건에 대한 사례 수집을 완료해 분석 중에 있다.
감독은 발주청과 시공사 사이에서 당당한 기술인으로서 주도적인 매개체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건설프로젝트 지휘자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역량을 강화시킨다면 당당한 건설기술인이로서의 자리매김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 사업에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출처: 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