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 도시경관상에 대한민국 3개 작품 본상 수상
건축공간연구원 공동주최자로 참여, 총 9개 본상 선정‘2023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 ▲구천면로 걷고싶은 거리조성사업(서울특별시 강동구청) ▲홍대 레드로드 조성(서울특별시 마포구청) ▲MBC ‘빈집살래 in 어촌’ - 빈집재생프로젝트(MBC)가 ‘본상’에 선정됐다.
‘아시아 도시경관상(ATA; Asian Townscape Awards)’은 아시아의 사람들에게 있어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경관관련 국제시상제로,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건축공간연구원이 주최한다.
이번 시상제는 아시아 지역 내 우수 경관사례를 발굴해 타 도시의 모범이 되며 성과를 이룬 도시‧지역‧사업 등을 대상으로 5가지 심사기준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해왔다.
5개 주최기관이 한국, 일본, 중국, 기타 아시아 도시들을 대상으로 각국의 심사를 진행하여 본상후보작을 선정했고, 5개 기관의 심사자들로 구성된 최종심사에서 본상을 선정했다.
국내에서는 6~7월에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7개의 작품이 접수됐고, 서류심사를 통해 현장심사 대상지를 선정, 4개의 작품에 대한 현장심사 후 최종심사를 통해 본상후보작 3개를 선정했다.
구천면로 걷고싶은 거리조성사업 / 건축공간연구원 제공
본상 수상작 ‘구천면로 걷고싶은 거리조성사업’은 민관협력을 통해 간판과 가로시설물을 정비함과 동시에 길에 인접한 공공시설 외부공간 정비, 어린이식당과 청년창업공간의 조성 등 주민을 위한 공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노후했던 길을 주민들의 생활중심으로 변화시켜 지역의 활기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강동구만의 공공디자인 기준을 수립하고 적용해 가로의 일관된 이미지를 정립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홍대 레드로드 / 건축공간연구원 제공
‘홍대 레드로드 조성’은 문화예술지구이면서 젊은이들의 클럽문화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진 홍대 중심가로를 보행친화적으로 개편한 사례로, 지역의 주민 및 상인들과의 협의과정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상주차장을 이전해 보행공간을 확충하고, 거리공연을 위한 공간 정비, 편의시설의 확충, 문화거점의 조성과 함께 향후 한강까지 물리적 연속성을 이어가려는 노력이 의미있게 평가됐다.
빈집살래 in 어촌 / 건축공간연구원 제공
‘빈집살래 in 어촌’은 2022년부터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빈집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둔 MBC문화방송은 빈집을 문제가 아니라 자원이라는 관점에서 시리즈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방영함으로써 집을 마련하지 못하는 청년 등 소외계층의 내집 마련을 실질적으로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빈집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빈집살래 in 어촌’은 외딴 어촌마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빈집을 활용해 귀어 가족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어촌마을의 경관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예비심사를 거쳐 9개의 안건이 본상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주최기관 및 각국 심사위원은 온라인 합동심사를 통해 총 9개의 본상(Asian Townscape Awards)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아시아도시경관상 주최기관 중 하나인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UN HABITAT Regional Office for Asia and Pacific Fukuok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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